향년 40세로 갑작스레 별세한 성우 선은혜... 동료들의 애도 물결
‘드래곤 길들이기’ 등 다수 작품서 활약... 유족 뜻에 따라 사인은 비공개

사진=선은혜 인스타그램 캡처


애니메이션 ‘검정고무신’ 등으로 친숙한 목소리를 들려줬던 성우 선은혜가 향년 40세의 이른 나이로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7일, 성우계 동료들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선은혜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이 전해졌다. 유족의 뜻에 따라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평소 고인을 아꼈던 선후배 성우들의 비통한 추모가 이어지며 슬픔을 더했다.

동료들의 애도 이어져



성우 정성훈은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삼가 선은혜 후배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침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선배 성우 채의진 역시 흰 국화 사진과 함께 “아름다운 후배 은혜, 편히 쉬기를”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동료 성우 남도형도 “함께 했던 시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으며 고인과의 소중했던 인연을 되새겼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을 올리고 있다.

검정고무신부터 외화까지 종횡무진 활약



1984년생인 고인은 2011년 KBS 성우극회 36기로 입사하며 성우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13년부터 프리랜서로 전향해 특유의 맑고 깨끗한 음색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외화 더빙, 라디오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대중에게는 애니메이션 ‘검정 고무신 4기’의 다양한 캐릭터 목소리로 잘 알려져 있으며, ‘드래곤 길들이기’, ‘레고 엘프’, ‘언어의 정원’, ‘헌터 X 헌터 극장판’ 등 수많은 인기 작품에서 생명력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영국 드라마 ‘닥터후 시즌 7’, 중국 드라마 ‘초한지’ 등 외화 더빙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으며, 라디오 드라마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닥터 프로스트’ 등에서도 깊이 있는 연기로 청취자들을 만났다.

유족으로는 남편인 성우 최재호와 슬하에 아들 한 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