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매니저, “박나래와 상의 후 진행, 횡령 아니다” 반박…박나래 측 “보고 없었다” 엇갈린 주장

사진 = 박나래 SNS

행사비가 소속사 아닌 ‘전 매니저 법인’으로?…의혹 보도 확산

방송인 박나래의 행사비가 소속사가 아닌 전 매니저 A씨의 개인 법인 통장으로 입금된 정황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브랜드 L사의 행사비 3천만 원이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가 아닌, A씨 개인회사 ‘YYAC’ 계좌로 송금된 사실이 확인됐다는 내용이다. 이번 사안은 ‘입금 경로’ 자체가 쟁점이 되면서, 업무상 횡령 의혹과 맞물려 논란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A씨 “박나래 컨펌 없이는 불가능…횡령 절대 아니다”

박나래 / 사진 = 박나래 SNS
A씨는 19일 일간스포츠에 “행사비를 (나의 법인인) YYAC로 받은 것은 박나래와 이미 상의한 후 진행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또 “모든 입금·출금·이체·계약서·프로그램·광고·행사 등은 모두 박나래의 컨펌 하에 진행된다. 나 혼자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횡령은 절대 아니며 관련 증거들을 제출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수사 결과는 수사관에게 맡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텐아시아 “사업자등록증·통장 사본, 소속사 아닌 YYAC로 전달”

앞서 텐아시아는 해당 행사비가 앤파크로 지급돼야 하는데도 YYAC 계좌로 송금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계약서 작성을 위해 브랜드 L사 행사 담당자에게 사업자등록증과 통장 사본을 보낼 때, 앤파크가 아닌 YYAC 서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대목이 논란의 불씨가 됐다. 사실이라면 단순 ‘실무 착오’인지, 의도된 ‘지급 경로 변경’인지에 따라 사건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나래 측 “A씨에게 보고 못 받았다…뒤늦게 직접 소통해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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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박나래 측은 “당시 매니저 A씨로부터 어떤 보고도 받은 적 없다”며, 박나래가 뒤늦게 브랜드 측과 직접 소통하는 과정에서 전말을 알게 됐다는 취지로 전했다. 즉 A씨가 주장하는 ‘사전 상의 및 컨펌’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셈이다. 양측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실제로 어떤 방식의 승인(구두/메시지/서면)이 있었는지, 계약·정산 과정에서 내부 결재 라인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등이 향후 판단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맞고소전 한복판…결국 ‘증빙’이 결론 가른다

이번 의혹은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 간 법적 공방이 진행 중인 가운데 불거졌다. 전 매니저 측은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박나래를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고,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하며 맞서고 있다. 논란이 반복될수록 여론전은 거세지지만, 결론은 결국 계좌 흐름, 계약서 원본, 결재·보고 기록 등 ‘증빙’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