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환승연애4’ 정원규·박지현 커플의 추억이 담긴 노래, 음원 차트 강타
원곡자 카더가든도 깜짝 놀라…‘역주행’ 일등공신에게 감사 인사 전해

사지=티빙 ‘환승연애4’


가수 카더가든(Car the Garden)이 5년 전 발표한 곡이 때아닌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다. 그야말로 ‘환승연애’가 쏘아 올린 기적이다.

20일 오후 기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톱100 차트에서 카더가든의 ‘그대 작은 나의 세상이 되어’는 6위에 안착했다. 최신 아이돌 그룹의 신곡이 쏟아지는 치열한 차트 경쟁 속에서 2021년에 발매된 곡이 최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환승연애4가 불어넣은 새 생명



이 노래의 역주행 동력은 티빙(TVING)의 인기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환승연애4’에서 나왔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정원규와 박지현 커플의 애틋한 서사가 공개되면서 이들의 추억이 담긴 노래로 재조명받기 시작한 것이다.

방송에서 정원규는 과거 연인 박지현과 이 노래를 함께 즐겨 들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가 직접 노래 가사를 한 자 한 자 정성껏 적어 박지현에게 건네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가사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박지현의 모습 위로 카더가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겹쳐지면서,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감정선에 깊이 몰입했다.

차트 점령한 5년 전 명곡



‘그대 작은 나의 세상이 되어’는 카더가든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에 모두 참여한 곡으로, 2021년 1월 발매된 EP ‘부재’의 수록곡이다. 사랑이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순간을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방송 직후 순위권 밖에 머물던 이 곡은 이달 초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차트를 역주행했다. ‘환승연애4’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자발적인 ‘숨듣명(숨어 듣는 명곡)’ 찾아 듣기 열풍이 분 결과다.

원곡자 카더가든의 재치 있는 소감



예상치 못한 흥행에 원곡자 카더가든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최근 열린 자신의 단독 콘서트 ‘블루 하트’ 무대에서 이 곡을 열창하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카더가든은 “정말 감사하다.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정원규, 박지현 출연진이) 따로 연락 주시면 제가 보답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역주행의 일등공신에게 재치 있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의 유머러스한 소감에 현장에 있던 팬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