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강한 의지 보였지만... 희귀암 ‘횡문근육종’ 투병 끝에 세상 떠나
은퇴 선언 불과 5일 만의 비보에 전 세계 팬들 추모 물결

사진=후지노 아오이 SNS 캡처


일본의 유명 모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던 후지노 아오이가 스물일곱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희귀암인 ‘횡문근육종’으로, 오랜 투병 끝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그녀의 비보는 지난 9일, 후지노의 어머니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알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어머니는 “딸이 지난 5일 숨을 거뒀다”고 전하며, 그동안 딸을 아끼고 응원해 준 팬들에게 대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가벼운 이명인 줄 알았는데 희귀암



후지노 아오이의 투병은 2023년 1월 시작됐다. 당시 오른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가벼운 이명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청천벽력 같은 ‘횡문근육종’ 진단을 받았다. 횡문근육종은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희귀 악성 종양으로,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 직후 후지노는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곧바로 항암 치료에 전념했다. 팬들은 그녀의 쾌유를 빌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꺾이지 않았던 복귀 의지



투병 중에도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2024년 8월, 한 트레이딩 카드 행사에 예고 없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없는 미래를 두려워하며 매일 쉬기만 하는 건 시간 낭비”라고 말하며 복귀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러한 모습에 팬들의 응원은 더욱 뜨거워졌다.

은퇴 선언 5일 만에 전해진 비보



하지만 안타깝게도 암세포는 계속해서 퍼져나갔고, 건강은 급격히 악화됐다. 결국 지난해 7월 고향으로 돌아가 데뷔 5주년 인사를 전하며 은퇴를 발표해야만 했다.

사망하기 직전, 그녀는 마지막 심경을 밝혔다. “언제 무슨 일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일을 보내고 있다. 한계에 다다른 몸과 매일 싸우고 있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할 것”이라며 고통스러운 상황을 전했다.
이어 “활동을 끝내기로 결정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아쉽다. 저를 포함해 아무도 이런 결말을 바라지 않았을 것”이라는 가슴 아픈 말을 남겼다.

이 글을 남기고 불과 5일 뒤, 그녀는 결국 하늘의 별이 되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은 SNS 등을 통해 추모의 글을 남기며 그녀의 짧은 생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