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선 눈물의 화해, 현실은 이혼 소송… 남편이 직접 밝힌 심경
‘신경섬유종’ 유전병 둘러싼 갈등, 결국 극복 못 하고 파경 맞아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걱정 부부’로 불리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부부가 방송 1년 만에 결국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남편 A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인 사실을 알리며 근황을 밝혔다. 그는 “방송 시작이 지난해 1월 23일이었으니 어느덧 1년이 지났다”며 “오늘은 방송용이 아닌 진짜 가사조사까지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아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지만, 지금은 1년 전보다 행복한 건 확실하다”고 현재 심경을 털어놓았다. 또한 “이미 지나간 부끄러운 일을 후회하며 과거에 살기보다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려 한다”며 앞으로의 삶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방송 중 터진 ‘시어머니 숙주’ 발언 재조명
‘걱정 부부’는 지난해 초 ‘이혼숙려캠프’ 8기에 출연해 극심한 갈등을 겪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당시 부부는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격한 다툼을 벌였으며, 남편의 폭언과 아내의 과도한 집착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갈등의 핵심에는 남편의 유전병인 ‘신경섬유종’이 있었다. 아내는 남편이 결혼 전 이 사실을 숨겼다고 주장하며 시어머니를 향해 유전병의 ‘숙주’라고 표현해 방송 이후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해당 발언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부부의 갈등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를 짐작하게 했다.
방송 후 1년, 결국 파경… 누리꾼 반응은
방송 말미에 두 사람은 전문가들의 상담을 통해 서로의 잘못을 일부 인정하고 눈물로 화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이들이 갈등을 극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길 응원했으나, 현실의 벽은 높았다.
결국 방송 1년 만에 전해진 파경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방송에서 보인 갈등이 너무 심각해서 결국 이렇게 될 것 같았다”, “서로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준 것 같다”, “방송의 힘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부부의 이혼 소송 소식은 방송을 통한 관계 회복의 한계와 현실적인 어려움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