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으로 번진 한마디, ‘GD 월드’에 대한 대중의 상상력

사진 = 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팬 미팅에서 터진 예상 밖의 답변

가수 지드래곤의 한마디가 뜻밖의 화제를 낳았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KSPO 돔에서 열린 첫 단독 팬 미팅 현장. 약 4만 명의 팬과 만난 자리에서 지드래곤은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배달비 5천 원이면 한다”

행사 중 진행된 ‘1문 1답’ 코너에서 지드래곤은 “배달비가 5,000원이면 주문하느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한다”고 답했다. 현실적인 듯하면서도 여유 있는 답변에 팬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사회를 맡은 유튜버 미미미누가 “그럼 다이소에 가본 적 있느냐”고 묻자, 지드래곤은 짧고 단호하게 “없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SNS 확산, 상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진 =X(옛 트위터)
해당 장면은 곧바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지드래곤에게는 백화점이 다이소처럼 보일 것 같다”, “GD가 다이소에서 물건 인증하면 그날부터 품절 사태”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이소를 무시했다기보다는, ‘권지용이 다이소에 간다’는 설정 자체가 웃음을 자극했다는 해석이 우세했다.

과거 예능 장면까지 재조명

사진 = 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특히 한 누리꾼의 글을 계기로 2013년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특집 장면이 다시 회자됐다. 당시 지드래곤이 동묘시장을 가본 적 없다고 하자 정형돈이 동행을 제안했고, 이를 들은 데프콘은 “나는 반대”라며 “이 친구 맛 들이면 싹쓸이할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가로수길 가라”, “너무 꾸미고 오지 마라”는 농담까지 더해지며 장면은 명장면으로 남았다.

‘GD 월드’가 만드는 화제의 공식

지드래곤의 발언이 매번 화제가 되는 이유는 단순한 답변 그 이상에 있다. 일상의 사소한 질문도 ‘GD 월드’라는 프레임에 들어서는 순간, 대중의 상상력이 덧붙여진다. 이번 ‘다이소 발언’ 역시 그 연장선에서 웃음과 추억을 동시에 소환했다.

해외 팬들과 이어지는 만남

한편 지드래곤은 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 MM, 21~22일에는 태국 방콕 바이텍에서 단독 팬 미팅을 이어가며 글로벌 팬들과의 만남을 계속할 예정이다. 무대 위 카리스마와 무대 밖 솔직함이 교차하는 순간은, 또 어떤 장면으로 남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