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브리저튼4’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배우 하예린. 그녀가 연기 인생의 롤모델로 꼽은 외할머니, 배우 손숙에게서 물려받은 특별한 가르침이 화제다.

“자랑스럽다”는 응원 속에서도 손녀의 파격적인 노출 연기에 대해서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아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 시즌4’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의 네 번째 시즌 주인공으로 한국 배우 하예린이 낙점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그녀가 대한민국 대표 원로배우 손숙의 외손녀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배우인 할머니의 반응에 많은 이들의 궁금증이 쏠렸다.

하예린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할머니 손숙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배우로서 물려받은 가장 중요한 유산으로 ‘배우의 자세’와 ‘가족의 반응’, 그리고 노출 장면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꼽았다. 과연 국민 배우 손숙은 파격적인 역할에 도전한 손녀에게 어떤 말을 건넸을까.

할머니에게 배운 건 연기 아닌 태도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 시즌4’


하예린은 연기 지도를 직접 받은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오랜 시간 배우의 길을 걸어온 할머니의 모습을 어깨너머로 보며 자연스럽게 체득한 것들이 더 많다고 밝혔다.

그는 “할머니로부터 연기를 위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배웠다”며 “작품과 인물을 대하는 진지한 자세가 연기로 어떻게 전달되는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한, 시리즈의 주인공으로서 촬영 현장에서 주변 동료와 스태프들을 대하는 태도의 중요성 역시 할머니의 모습을 통해 배웠다고 덧붙였다.

직접적인 조언 한마디보다, 수십 년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대선배의 삶 자체가 하예린에게는 가장 큰 가르침이었던 셈이다.

자랑스럽지만 노출신은 좀 민망해

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 시즌4’
가족들의 반응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하예린은 “할머니께서 눈이 좋지 않으셔서 TV를 아주 가까이에서 보신다”며 입을 열었다. 작품을 본 손숙은 손녀에게 “자랑스러워”, “사랑해”라는 따뜻한 응원의 문자를 보내왔다고 한다.

하지만 손녀의 파격적인 노출 장면을 본 소감은 조금 달랐다. 하예린은 “오늘 아침에 할머니께서 노출 장면도 보셨다며 ‘좀 민망하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셨다”고 전하며 웃었다. 손녀의 도전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는 할머니의 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러한 솔직하고 인간적인 반응은 대중에게 큰 공감을 얻으며, 두 배우의 특별한 관계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전 세계 사로잡은 브리저튼의 새 얼굴

‘브리저튼’ 시리즈는 19세기 영국 리젠시 시대 상류층 사교계를 배경으로, 브리저튼 가문 8남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시대극이다. 화려한 의상과 파격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적인 팬덤을 구축했다.

하예린이 주연을 맡은 시즌4는 총 8부작으로, 지난 1월과 2월에 걸쳐 파트1과 파트2가 모두 공개됐다. 하예린은 이번 시즌의 중심 서사를 이끄는 인물로 분해 복잡하고 설득력 있는 감정선을 선보이며 호평받고 있다. 배우 집안에서 쌓아 올린 탄탄한 기본기와 자신만의 매력이 더해져 ‘브리저튼’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