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 중 말벌에 쏘여 아나필락시스 쇼크 경험 고백
혀 말리고 호흡곤란까지… 응급실 도착 직전 기억 잃었던 아찔한 순간
‘나는 자연인이다’의 상징과도 같은 개그맨 이승윤이 프로그램 촬영 중 생사를 오갈 뻔했던 아찔한 경험을 고백했다. 10년 넘게 산을 제집처럼 드나들던 그였지만, 단 한 순간의 방심이 의식을 잃고 응급실에 실려 가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그를 쓰러트린 것은 다름 아닌 **말벌** 한 마리였다. 당시 그에게 찾아온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응급실**에서의 기억은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도대체 깊은 산속에서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승윤은 지난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 출연해 과거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 중 겪었던 일화를 상세히 밝혔다. 당시 깊은 산속에서 촬영을 이어가던 중, 그는 어깨 부위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꼈다. 확인해보니 말벌에 쏘인 것이었다.
수없이 산을 오르며 벌레에 물리거나 쏘이는 일이 잦았던 터라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랐다.
순식간에 찾아온 치명적 쇼크
말벌에 쏘인 직후 이승윤의 몸은 급격한 이상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말벌의 강한 독성이 온몸으로 퍼지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것이다.
그는 “혀가 점점 부어오르더니 말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고, 숨쉬기가 힘들어졌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얼굴까지 퉁퉁 부어오르는 등 상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급성 전신 알레르기 반응, ‘아나필락시스 쇼크’의 전형적인 증상이었다.
의식 잃기 직전 필사의 사투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제작진은 즉시 모든 촬영을 중단하고 그를 차에 태워 가장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내달렸다. 차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이승윤의 상태는 계속 나빠졌다.
이승윤은 “이대로 정신을 놓으면 다시는 못 깨어날 것 같다는 공포가 밀려왔다”며, “어떻게든 정신력으로 버티려고 안간힘을 썼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병원 도착 직전 결국 의식의 끈을 놓치고 말았다.
눈 떠보니 응급실 앞으로 더 열심히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이승윤이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병원 응급실이었다. 그는 “눈을 떠보니 코에 호스가 꽂혀 있었다”며 “정말 이렇게 허무하게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삶을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 아찔한 경험을 계기로 그는 앞으로의 삶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열심히 살기로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윤의 고백에 많은 팬들은 놀라움을 표하며,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자연인 촬영이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일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봄철 야외 활동 시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 밝은 색 옷을 피하고, 벌에 쏘였을 경우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