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포미닛’ 출신 전지윤, 웹소설 작가로 깜짝 변신 고백.

정부 지원 아카데미 수료 후 필명으로 활동해 온 사연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유튜브 ‘찐들의 페이지’ 캡처


그룹 ‘포미닛’ 출신 전지윤이 웹소설 작가로 활동 중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아이돌 가수가 아닌 작가로 카메라 앞에 선 그녀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됐을까? 평범한 독자에서 정부 지원을 받는 우수 학생이 되기까지, 그녀가 필명 뒤에 숨어있던 진짜 이유를 들여다본다.

유튜브 출연으로 밝혀진 비밀 활동



전지윤은 지난 1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찐들의 페이지’에 웹소설 작가 게스트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웹소설 작가로 활동하는 걸 비밀로 하고 있어서 잘 모르실 텐데, 어떻게 아셨는지 놀랐다”라며 “작가로 방송에 나오는 건 처음이라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찐들의 페이지’ 캡처


독자에서 작가로, 정부 아카데미 우등생 되다



그가 작가의 길로 들어선 계기는 의외로 단순했다. 평소 웹소설을 즐겨 읽던 애독자였던 그는 ‘내가 한번 써보면 어떨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마침 정부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창작 아카데미 공고를 보고 지원했고, 면접을 거쳐 당당히 합격했다.

전지윤은 “아카데미에서 우수 학생으로 선정돼 작가 계약까지 하고 데뷔하게 됐다”고 밝히며 재능을 인정받았음을 시사했다. 화려한 무대 위 아이돌이 아닌, 작가로서의 재능을 스스로 발굴하고 키워낸 셈이다.

필명 고집하는 이유와 댓글에 대한 솔직한 심정



전지윤은 지금까지 필명으로만 활동하며 자신의 정체를 철저히 숨겨왔다. 앞으로도 본명을 공개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정체를 밝히는 게 나에게 좋은 일일까 생각해 봤을 때, 아직은 아닌 것 같아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는 ‘포미닛 전지윤’이라는 선입견 없이 오직 작품으로만 평가받고 싶은 작가로서의 순수한 열망으로 풀이된다.

대중의 평가에 대해서는 “멘털이 강하지 않아 댓글을 잘 보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물론 금방 멘탈을 잡는 편이지만, (악플을) 보고 신경 쓰여서 글을 못 쓸까 봐 일부러 피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핫 이슈’ 포미닛에서 웹소설 작가로



한편 전지윤은 2009년 5인조 걸그룹 ‘포미닛’의 멤버로 데뷔했다. ‘핫 이슈(Hot Issue)’, ‘이름이 뭐예요?’, ‘미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2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16년 6월, 데뷔 7년 만에 팀은 공식적으로 해체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팀 해체 이후 솔로 가수와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혀온 그가 이제는 웹소설 작가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그려나가고 있다. 그의 새로운 도전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