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역 후 멤버들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제이홉. 정규 5집 ‘아리랑’으로 돌아온 그들이 바라보는 다음 무대는 어디일까.
3년 9개월의 기다림 끝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마침내 완전체로 돌아왔다. 각자의 자리에서 성공적인 솔로 활동과 국방의 의무를 마친 멤버들이 다시 뭉치자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멤버 제이홉이 군 전역 후 밝힌 소회는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멤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아직 이루지 못한 원대한 목표를 언급했다. 전 세계를 호령하는 BTS가 아직 오르지 못한 ‘꿈의 무대’는 과연 어디일까.
제이홉은 지난 25일 안무가 카니의 유튜브 채널 ‘카니를 찾아서’에 출연해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친 소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오랜만에 모이는 거라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생각에 벅차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군 복무 기간은 멤버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군백기가 가르쳐준 멤버의 소중함
제이홉은 “군대를 다녀오니 오랫동안 서로 멀어지며 쉼을 가졌는데, 그때 많이 느꼈다”라며 “나에게 필요한 건 우리 멤버들이구나”라고 고백했다. 그의 진솔한 발언에서 10년 이상 동고동락한 멤버들을 향한 깊은 신뢰와 애정이 묻어난다.
완전체 컴백 앨범인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이번 앨범은 안무 자체에 큰 포커스를 줬다기보단, 곡이 들리는 안무를 많이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랜 공백기 끝에 나오는 만큼 제대로 준비했다는 그의 말은 새 앨범의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꿈은 크게, 목표는 슈퍼볼 무대
아티스트로서의 다음 목표에 대한 질문에 제이홉은 망설임 없이 ‘꿈의 무대’를 언급했다. 그는 “꿈은 크게 가지면 좋은 것”이라는 말과 함께 “슈퍼볼”을 지목했다. 바로 전 세계 1억 명 이상이 지켜보는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결승전의 하프타임쇼다. 이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그해 최고의 아티스트임을 증명하는 상징적인 무대다.
제이홉은 “만약 우리가 슈퍼볼이란 무대에 서면 어떤 기분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진행자 카니 역시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슈퍼볼 관계자분들, BTS에 연락 달라”고 재치있게 응수해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실제로 BTS의 슈퍼볼 입성 가능성은 해외 언론에서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서울에서 시작될 34개 도시 월드투어
BTS의 새로운 여정은 월드투어로 이어진다. 제이홉은 “오는 4월 서울을 시작으로 약 34개 도시를 돌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경험했던 즐거움을 멤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가보지 못한 도시들도 많아 매번 새로운 경험을 하는 기분”이라며 월드투어에 대한 설렘을 표현했다. 슈퍼볼 하프타임쇼는 마이클 잭슨, 비욘세, 마룬5 등 당대 최고의 팝스타들만이 설 수 있었던 무대다. 최근에는 배드 버니, 켄드릭 라마, 어셔 등이 무대를 꾸몄다. K팝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린 BTS가 이들의 계보를 이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