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재워줬더니 돈과 차 훔쳐 달아나… 배우 인교진이 직접 밝힌 충격적인 경험담

15년간 이어진 악연, 딸이 아프다는 거짓말까지… ‘도박’ 단어만 들어도 치를 떤다 고백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배우 인교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단란한 가정과 유쾌한 입담이다. 하지만 그의 밝은 모습 뒤에는 15년간 이어진 지독한 악연이 숨겨져 있었다. 최근 한 방송에서 그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선의를 베풀었다가 겪게 된 끔찍한 배신, 사라진 자동차, 그리고 딸의 병원비라는 거짓말로 점철된 충격적인 경험담이었다.

평소 대중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던 그가 이토록 어두운 과거를 고백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야기는 어느 날 걸려 온 한 통의 전화에서 시작됐다.

하룻밤의 선의, 악몽의 시작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 출연한 인교진은 도박 중독과 관련된 사연에 자신의 경험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그는 “잘 지내던 친구였는데 어느 순간 연락이 끊겼다가 성인이 되고 갑자기 연락이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알고 보니 친구는 심각한 도박 중독 상태였고, 돈 문제에 시달리고 있었다.

어느 날, 강원도 지역 번호로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도박하다가 잘못됐다. 밥도 못 먹었다”는 친구의 절박한 목소리에 인교진은 불쌍한 마음이 앞섰다. 그는 당장 20만 원을 보내주고, 갈 곳이 없다는 친구를 자신의 집에 재워주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날 밤의 선의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돌아왔다.

돈과 자동차까지... 모든 것을 잃다



다음 날 아침, 인교진은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했다. 친구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집에 있던 현금까지 싹 가져간 뒤였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주차장에 있어야 할 자신의 자동차까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다행히 차는 강원도로 향하는 길목에서 발견됐다. 기름이 다 떨어지자 친구가 차를 버리고 걸어서 도망간 상태였다. 믿었던 친구에게 집과 차까지 모두 털린 인교진은 큰 충격에 빠졌다.

15년간 이어진 거짓말, 끝나지 않은 고통



사건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 후로도 친구의 연락은 15년 동안 집요하게 이어졌다. 인교진은 “결혼을 했는데 딸이 신부전증에 걸렸다”며 병원비를 부탁하는 친구의 연락을 또다시 외면하지 못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는 친구가 아닌 병원 측에 직접 돈을 보내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나 얼마 후 병원으로부터 “왜 돈을 보냈냐”는 황당한 연락을 받았다. 딸이 아프다는 것마저 모두 거짓말이었던 것이다. 인교진은 “그렇게 15년 동안 계속 연락이 왔다”며 “그래서 나는 도박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치를 떤다”고 고백하며 몸서리쳤다.

인교진의 고백은 도박 중독이 한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에게까지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기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현재 배우 소이현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둔 ‘딸바보 아빠’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그의 모습 뒤에 이런 아픔이 있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