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 없는 신체 접촉은 금지” 이효리 요가원의 이례적 공지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은 물론, 사전 협의 없는 선물까지 정중히 거절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가수 이효리가 요가 수련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아 문을 연 요가원에서 이례적인 공지사항을 발표했다. 단순히 운동을 가르치는 공간을 넘어, 몸과 마음의 평화를 찾는 장소로 만들고 싶었던 그의 바람이 일부의 지나친 관심으로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지는 **동의 없는 신체 접촉**, **과도한 팬심의 표현**, 그리고 **개인 영역 침해**라는 세 가지 핵심 문제에 대한 이효리의 직접적인 호소다. 대체 요가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여긴 팬미팅 장소가 아닙니다
최근 이효리가 운영하는 요가원 측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다 원활하고 깔끔한 운영을 위해 추가 안내를 드린다”며 몇 가지 운영 수칙을 공지했다. 수칙의 핵심은 요가원 원장인 이효리를 연예인이 아닌, 요가 지도자로서 존중해달라는 것이다.
요가원 측은 “원장 개인 사진 촬영 요청 및 사인 요청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못 박았다. 또한 “요가원 주소로 사전 협의 없는 소포나 선물은 폐기될 수 있으니 보내지 말아 달라”고 덧붙이며, 수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모두의 협조를 구했다.
결국 선 넘은 일부의 행동
이번 공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신체 접촉에 관한 부분이다. 요가원 측은 “동의 없이 신체 접촉(손을 잡거나 몸을 만지는 행위 등)은 금지다. 서로 간의 예의를 지켜 달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는 일부 수강생 혹은 방문객이 이효리를 단순한 스타로만 보고, 지도자와 수련생이라는 기본적인 관계를 망각한 채 무리한 행동을 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요가 수련 중 자세를 교정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접촉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이를 넘어선 개인적인 접촉은 당사자에게 큰 불편함과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효리가 요가에 진심인 진짜 이유
이효리가 이처럼 단호한 입장을 내놓은 배경에는 요가에 대한 그의 진심이 깔려있다. 그는 오랜 기간 요가를 통해 심신의 안정을 찾았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JTBC ‘효리네 민박’ 등 방송을 통해서도 요가 하는 모습을 꾸준히 공개하며 대중에게 요가의 긍정적인 영향을 알려왔다.
2013년 가수 이상순과 결혼 후 제주도에 터를 잡았던 그가 2024년 서울로 이주해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바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요가원 개원이었다.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에 문을 연 이곳에서 이효리는 직접 수강생들을 지도하며 요가 지도자로서의 삶에 집중해왔다. 그런 그에게 요가원은 단순한 사업장이 아닌, 자신과 타인의 내면을 돌보는 신성한 공간인 셈이다.
이효리 측의 이번 공지는 스타의 유명세를 이용하기보다, 진정한 요가 수련의 장을 만들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 소식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 역시 “오죽하면 저런 공지를 올렸을까”, “좋아하는 마음도 선을 지켜야 한다”며 이효리의 입장을 지지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