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가 누구냐” 팬들 분노에 직접 나선 김채현, 의상 선택에 숨겨진 반전 이유

수지, 손나은도 빠진 ‘취미 발레’ 열풍…‘발레코어’ 패션 트렌드까지 한번에

사진=케플러(Kep1er) 유튜브 캡처


그룹 케플러(Kep1er)의 멤버 김채현이 최근 불거진 의상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공식 유튜브 콘텐츠에 등장한 발레복이 과도한 노출이라는 지적과 함께 소속사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자, 그가 직접 팬 소통에 나선 것이다.

김채현의 해명은 팬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내용이었다. 이번 논란은 그가 직접 밝힌 의상 선택의 이유와 아이돌과 팬의 소통 방식, 그리고 현재 유행하는 ‘발레코어’ 트렌드라는 세 가지 지점을 동시에 짚어보게 한다. 대체 그 발레복에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코디가 누구냐” 팬심 들끓게 한 발레복



사진=케플러(Kep1er) 유튜브 캡처


논란의 시작은 지난 2일 케플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케플러 발레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었다. 영상에는 멤버 최유진, 샤오팅과 함께 김채현이 발레 수업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김채현이 착용한 핑크색 레오타드 의상에서 비롯됐다.

다른 멤버들의 의상에 비해 가슴선이 깊게 파여 있어, 스트레칭이나 점프 등 동작을 할 때마다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된다는 우려가 터져 나왔다. 팬들은 즉각적으로 소속사의 의상 준비 소홀을 지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활동성이 중요한 콘텐츠에서 왜 저런 옷을 입혔나”, “아티스트 보호가 소속사의 기본 의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며 순식간에 논란이 확산됐다.

“제가 직접 고른 옷” 김채현의 솔직한 해명



사진=케플러(Kep1er) 유튜브 캡처


팬들의 분노가 스태프들을 향하자, 김채현은 직접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그 의상은 제가 직접 선택한 것”이라며 논란의 방향을 정면으로 바로잡았다. 이어 “발레 하면 핑크라는 이미지가 떠올라서 예쁜 옷을 입고 싶었다”고 솔직한 이유를 덧붙였다.

자신은 팬들이 좋아해 줄 것이라 예상했지만 반응이 달라 놀랐다는 심경도 전했다. 김채현은 “예쁜 옷을 입고 싶은 제 마음도 있었다. 앞으로는 잘 조율해서 입겠다”며 “너무 화내지 말아 달라”고 팬들을 다독였다. 그의 진솔하고 빠른 소통에 비난 여론은 잦아들었고, 오히려 아티스트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기 시작했다.

수지부터 손나은까지, ‘발레코어’ 열풍의 단면



이번 해프닝은 최근 2030 여성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발레코어’ 트렌드와도 무관하지 않다. 발레코어는 발레복의 요소를 일상복에 접목한 패션 스타일을 의미한다. 과거 수지, 박지현, 손나은 등 여러 스타들이 SNS를 통해 발레를 취미로 즐기는 모습을 공개하며 대중적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자세 교정과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레오타드와 타이즈, 워머 등 취향에 맞는 발레복을 갖춰 입는 재미가 알려지면서 ‘취발러(취미 발레인)’ 인구도 늘었다. 이러한 흐름은 토슈즈를 닮은 플랫슈즈, 리본 장식, 튀튀 스커트 등이 일상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는 결과로 이어졌다. 김채현이 ‘예쁜 발레복’을 입고 싶었던 마음 역시 이러한 문화적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