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비가 자신의 SNS에 달린 외모 지적 악성 댓글에 보인 의연한 태도가 화제다.
“나이가 드니까요”라는 그의 한마디에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비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외모를 지적하는 악성 댓글에 보인 의연한 대처가 온라인상에서 큰 박수를 받고 있다. 그는 단 한 문장으로 무례한 악플러를 무력화시키고, 성숙한 팬 문화를 조명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의 대처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었을까.
최근 아이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미국인 지인과 함께한 유쾌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그는 꾸밈없이 밝게 웃으며 자연스러운 매력을 한껏 뽐냈다. 대부분의 팬들은 그의 긍정적인 에너지에 호응했지만, 일부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댓글을 남기며 분위기를 흐렸다.
얼굴이 왜 이래요 무례한 지적의 시작
사건의 발단은 한 누리꾼이 남긴 “얼굴이 왜 이렇게 됐냐”는 댓글이었다. 타인의 외모 변화를 아무렇지 않게 평가하는 무례한 질문이었다. 보통의 경우라면 불쾌감을 표하거나 무시할 법도 하지만, 아이비의 대응은 달랐다.
그는 “나이가 드니까요”라고 짧고 담담하게 답했다. 분노나 변명이 아닌, 세월의 흐름이라는 자연스러운 현상을 이유로 들며 악플의 공격성을 단숨에 무장해제시킨 것이다. 이는 나이 듦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사회적 편견에 대한 우회적이면서도 현명한 일침으로 해석된다.
악플러보다 성숙했던 팬들의 응원
“아이비도 늙어버렸네”라는 또 다른 악플이 달리자, 영상에 함께 등장했던 지인이 “가장 시끄러운 사람 나왔네”라며 그를 감쌌다. 더 나아가 다른 팬들의 자정 작용도 빛을 발했다. 한 팬은 “얘들아, 외모 평가 좀 그만해라, 제발. 뱉은 대로 돌아온다”고 지적하며 성숙한 팬 의식을 보여주었다.
이에 아이비는 악플러들을 향해서는 “외모, 나이 지적 안 하면 죽으니까요. 절세미녀 연예인들한테도 전부 그러던데, 제가 뭐라고. 지적 당해야죠”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자신을 지켜준 팬에게는 “예쁜 마음을 지니셨으니 복 많이 받으실 거예요. 적게 일하고 많이많이 버세요”라며 따뜻한 감사의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아이비의 행보가 보여주는 의미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아이비는 현재 MBN 트로트 서바이벌 ‘무명전설’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며 전문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그는 무대 위에서의 실력뿐만 아니라, 내면의 단단함과 지혜까지 갖춘 아티스트임을 증명했다.
그의 대처는 온라인상의 무분별한 비난에 상처받는 많은 이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겼다. 악플에 일일이 감정을 소모하기보다, 유머와 지혜로 상황을 주도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통쾌함과 함께 깊은 인상을 남겼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