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신 주식을 택했던 방송인 김구라, 5년 전 묻어둔 삼성전자 계좌 공개
방송 대기실에서 수익률 확인한 아들 그리, 두 눈 의심하게 만든 숫자의 정체
방송인 김구라의 남다른 재테크 감각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평소 여러 방송을 통해 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뽐내온 그다. 이번에는 아들인 래퍼 그리 앞에서 자신의 주식 계좌를 직접 공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된 그의 계좌에는 특히 모두가 주목하는 삼성전자 주식의 놀라운 수익률이 담겨 있었다. 과연 그의 5년 묵은 투자는 어떤 결실을 보았을까.
강남 집 대신 삼성전자를 선택했던 김구라
이날의 대화는 부동산 이야기로 시작됐다. 아들 그리가 “아빠는 강남 3구나 마용성이 어딘지 아냐”고 묻자, 김구라는 막힘없이 자신의 부동산 지식을 풀어냈다. 감탄한 그리가 “그런데 왜 강남에 집을 안 샀냐”고 핵심을 찌르자, 그는 말없이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내가 주식 쪽으로는 괜찮다, 너 깜짝 놀랄 거다.” 그의 자신감 넘치는 말과 함께 공개된 주식 앱 화면. 이를 본 그리는 입을 다물지 못했고, 김구라는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부동산 불패 신화가 강한 한국 시장에서 그의 선택은 주식, 그중에서도 ‘삼성전자’였다.
5년 만에 500% 넘긴 수익률, 비결은 무엇이었나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것일까. 김구라의 삼성전자 투자는 꽤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다. 그는 2021년, 자신의 평균 매수 단가가 4만 5000원 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해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를 통해 수익률이 이미 100%를 넘어섰다고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2026년 5월, 그의 수익률은 상상을 초월했다. 방송 전날인 7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식은 1주당 27만 15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그의 수익률은 무려 500%를 상회한다. 1억 원을 투자했다면 6억 원이 넘는 금액으로 불어난 셈이다.
지난 몇 년간 주식 시장의 거센 변동성을 겪으며 마음고생 한 투자자라면, 묵묵히 때를 기다린 그의 장기 투자가 더욱 남다르게 보일 수 있다. ‘10만 전자’를 외치던 시절을 지나 기나긴 조정기를 거친 후에야 비로소 빛을 본 투자 전략인 셈이다.
한편, 아버지의 성공적인 투자에 놀란 아들 그리 역시 남다른 경제 관념을 자랑했다. 군 복무 중 무려 2000만 원을 저축했다고 밝히며 부전자전의 면모를 보였다. 아버지의 투자 방식을 어깨너머로 배운 그의 향후 재테크 행보 또한 주목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