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요정에서 평범한 엄마로, 쌍둥이 딸과 함께한 소탈한 일상 공개
남편 법적 다툼은 대법원으로… 힘든 시간 딛고 방송 복귀 시동
사진=성유리 인스타그램 캡처
1세대 대표 걸그룹 ‘핑클’의 멤버이자 배우 성유리의 근황이 화제다. 2026년 5월, 그녀가 SNS에 올린 몇 장의 사진이 온라인을 달궜다. 사진 속에는 화려한 조명 아래의 배우가 아닌,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시장을 찾은 평범한 엄마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많은 이들이 그녀의 이런 소탈한 행보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스타의 일상을 넘어, 최근 그녀가 겪었던 ‘남편의 논란’ 그리고 조심스러운 ‘방송 복귀’라는 키워드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힘든 시간을 보낸 그녀가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성유리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별다른 설명 없이 남대문시장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편안한 옷차림에 모자를 눌러쓴 그는 노점 토스트 가게 앞에서 쌍둥이 딸을 살뜰히 챙기고 있었다.
주변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다. 사실 그녀의 시장 나들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아동복을 한가득 사거나 길거리 음식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돼 소탈한 매력을 보여준 바 있다.
사진=성유리 인스타그램 캡처
심지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습도 공유했다.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지하철 스크린도어 앞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사진은 대중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평범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그녀는 왜 시장과 지하철을 찾았을까
1세대 아이돌 요정의 대명사였던 그녀의 행보는 분명 과거와 대비된다. 일각에서는 남편의 사건 이후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히려는 의도적인 행보가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아이들과의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한 엄마의 모습으로 해석하고 있다. 누군가는 화려한 스타의 모습 뒤에 가려진, 한 아이의 엄마로서 겪는 소박한 행복과 고민에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그녀의 소박한 일상이 더욱 주목받는 배경에는 남편 안성현 코치의 법적 다툼이 있다. 성유리는 2017년 동갑내기 프로골퍼 출신 코치 안성현과 결혼해 쌍둥이 딸을 낳았다.
평온했던 가정에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2021년이다. 남편 안 씨가 가상자산 상장 청탁 명목으로 수십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되면서다. 그는 1심에서 사기 및 배임수재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으며 법정 구속 위기에 처했다.
남편의 무죄 판결, 그럼에도 대법원으로 향한 사건
반전은 항소심에서 일어났다. 2심 재판부는 안 씨에게 무죄를 선고하며 상황이 뒤바뀌는 듯했다. 하지만 검찰이 지난 2월 이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하면서 사건의 최종 결론은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게 됐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성유리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남편의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녀는 지난해 조심스럽게 방송 복귀를 알렸다. 그리고 지금,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꾸준히 공유하며 대중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성유리의 최근 행보는 그녀가 긴 터널을 지나 다시 대중 곁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로, 그리고 다시 배우 성유리로 돌아오기 위한 그녀의 조용한 발걸음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