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보디 포지티브’ 상징으로 불렸던 그녀의 갑작스러운 변화.
팬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오는 진짜 이유
사진=김민하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김민하가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한때 ‘보디 포지티브’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자신만의 길을 걷던 그였기에 이번 변화는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녀의 확고했던 소신, 배우로서 맡은 역할, 그리고 팬들마저 놀라게 한 외적인 변화 사이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5월의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최근, 김민하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분홍색 민소매 니트를 입고 한 줌에 잡힐 듯한 허리 라인을 드러냈다. 이전의 건강미 넘치고 친근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몰라보게 야윈 상체와 가녀린 팔 라인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형화된 틀에 맞추지 않겠다던 소신은 어디로 갔나
사진=김민하 인스타그램 캡처
그녀의 변화가 이토록 뜨거운 감자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김민하는 데뷔 초부터 외모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배우로 잘 알려져 있었다. 과거 인터뷰에서 “주근깨를 없애라”, “살을 빼라”는 주변의 지적을 수없이 받아왔다고 고백하면서도 “정형화된 틀에 나를 맞추고 싶지 않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사람마다 각자의 예쁨과 매력은 다르다”며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강조했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행보는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 지친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과 함께 큰 지지를 받았다.
배우로서의 결단, 9kg 감량은 역할 때문이었나
하지만 이번 다이어트는 과거의 소신을 저버린 것이 아닌, 배우로서의 프로 의식이 발현된 결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드라마 ‘태풍상사’ 종영 인터뷰에서 체중 감량의 배경을 직접 밝혔다. 당시 “감독님으로부터 역할을 위해 살을 좀 빼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며, 배역에 몰입하기 위한 배우로서의 결단이었음을 강조했다.
이후 그는 술과 카페인을 완전히 끊고 몸에 좋은 음식만 섭취하는 등 철저한 자기 관리로 무려 9kg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자신의 신념과 현실적인 요구 사이에서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캐릭터를 위해 기꺼이 변화를 선택한 그녀의 결정을 쉽게 판단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어떤 모습이든 본인만의 매력이 있다”, “배우로서의 열정이 대단하다”며 그의 선택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다. 반면, 일각에서는 “소신을 지키는 모습이 멋있었는데 아쉽다”, “결국 사회가 요구하는 정형화된 기준에 맞춘 것 같아 씁쓸하다”는 반응도 이어지며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논란 속에서도 김민하는 배우로서의 행보를 굳건히 이어가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 영화 ‘별짓’ 촬영에 한창이며, 드라마 ‘파친코’에서 인상적인 호흡을 맞췄던 배우 노상현과 재회해 큰 기대를 모은다. 10년 차 장수 커플의 현실 로맨스를 그릴 이 작품에서 그가 또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