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앞두고 공개한 체중계 사진 한 장,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 이어진 이유

‘뼈말라’ 아이돌의 건강 문제, 단순 해프닝으로만 보기 어려운 까닭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이자 루셈블의 멤버 여진이 ‘뼈말라’(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몸매)로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여진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루셈블의 멤버 여진이 올린 사진 한 장에 온라인이 들썩였다. 별다른 설명 없이 올라온 체중계 위에는 ‘33.30㎏’이라는 숫자가 선명했다. 곧바로 팬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아이돌의 자기 관리는 당연하지만, 이는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는 지적이었다.

특히 컴백을 앞둔 시점이었기에 걱정은 더욱 커졌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을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을까.

여진의 SNS에 올라온 사진은 그야말로 파장을 일으켰다. 캡션 하나 없이 덩그러니 놓인 체중계 사진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수많은 추측을 낳게 했다. 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몸을 뜻하는 ‘뼈말라’라는 단어가 실시간으로 오르내렸다. 팬들은 그녀의 건강 상태를 염려하는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컴백 앞두고 시작된 관리,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



팬들의 걱정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여진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녀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컴백이 다가와서 살짝 관리를 한 것뿐이라는 설명이었다. 활동기가 지나면 다시 건강하게 체중을 늘릴 것이라는 약속도 덧붙였다.

또한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다”며 “평소에 굉장히 많이 먹으니 걱정 그만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비단 아이돌에게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하는 팬들의 애정 어린 시선 역시 당연한 반응이다.

쏟아지는 걱정에 그녀가 직접 밝힌 사진의 진실



하지만 이번 체중 공개는 다소 의외의 이유에서 시작됐다. 한 팬이 “그냥 ‘333’이 연속으로 나와서 귀여워 올린 것 아니냐”고 묻자, 여진은 “사실 맞다”고 답했다. 연속된 숫자가 신기하고 귀여워서 올린 사진이 이렇게까지 큰 걱정을 불러일으킬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단순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K팝 아이돌, 특히 여성 아이돌이 받는 과도한 외모 압박과 자기 관리의 경계에 대한 논의는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건강하게 활동하길 바라는 팬들의 마음과,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나야 하는 아이돌의 숙명 사이에서 이번 해프닝은 많은 점을 시사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