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가와 사돈 맺은 방송인의 소탈한 시장 나들이 포착.

5년째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는 그의 오랜 단골집은 어디일까.

사진=유튜브 ‘지금 백지연’ 캡처


재벌가와 사돈을 맺으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백지연 전 아나운서. 그의 화려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의외의 장소에서 근황이 전해져 화제다. 그가 몇 년째 꾸준히 찾고 있다는 시장의 한 가게에는 그의 소탈함과 오랜 단골로서의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 재벌가라는 수식어 뒤에 가려진 그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백지연은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지금 백지연’을 통해 남대문 시장을 찾은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오늘은 제가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남대문 시장에 다녀왔습니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남대문은 올 때마다 참 정겹고, 괜히 마음까지 즐거워지는 곳”이라며 시장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영상 속 그는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시장의 정겨움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그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예상 밖의 장소였다.

사진=유튜브 ‘지금 백지연’ 캡처


재벌가 사돈의 단골집, 5년째 2000원인 이유



그가 그토록 애정을 드러낸 곳은 어떤 대단한 식당이었을까. 놀랍게도 좁은 골목에 위치한 아주 작은 국숫집이었다. 이미 식사를 마친 상태였음에도 그는 망설임 없이 가게로 향하며 “김치말이 국수 맛있다”고 외쳤다. 백지연은 “아침 일찍 오면 사람들이 여기 없다. 김치말이 국수가 2000원이다”라며 단골 메뉴를 자신 있게 소개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믿기지 않는 가격이다.
그는 “요즘 얼마나 물가가 비싸냐. 그런데 이 집은 5년 동안 국수 가격을 올리지 않는다”고 감탄하며 “너무 따뜻하고 맛있다. 나는 진짜 이 집 오래 다녔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과 함께 국수를 남김없이 먹는 모습에서 진심이 묻어났다. 이후에도 길거리 꽈배기를 즐기는 등 소탈한 모습이 이어졌다.

사진=유튜브 ‘지금 백지연’ 캡처


한 그릇의 국수에서 시작된 60대의 삶에 대한 고찰



단순히 시장의 정겨움과 맛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었다. 백지연은 시장 구경을 하며 자연스럽게 요즘 60대는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그는 “예전과는 달리 운동도 꾸준히 하고, 새로운 것도 배우고, 자신만의 취미를 즐기며 살아가는 분들이 참 많아진 것 같다”며 변화하는 시대상을 짚었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나는 옛날 60대일까, 요즘 60대일까’를 알아보는 재미있는 테스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 나이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는 비단 60대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만약 당신이 중장년층이라면, 혹은 그 나이를 앞두고 있다면 어떤 삶을 그리고 있는가. 그의 소탈한 시장 나들이가 많은 이들에게 작은 울림을 주는 대목이다.

사진=유튜브 ‘지금 백지연’ 캡처


이러한 그의 소박한 모습은 지난 2023년 6월 외아들 강인찬 씨와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 정지수 씨의 결혼으로 범현대가와 인연을 맺은 사실과 대비되며 더욱 눈길을 끈다. 당시 결혼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범현대가 인사들과 유명 연예인들이 총출동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화려함 속에서도 자신만의 소박한 행복을 지킬 줄 아는 그의 모습이 대중에게 신선하게 다가온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