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만에 200억 원을 벌어들인 성공 신화의 주인공, 그가 수십억 빚더미에 앉게 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청담동 자택 경매부터 출연료 압류까지, 전기가 끊긴 집에서 촛불을 켜야 했던 그의 처절했던 지난 시간들.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 하게’ 캡처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 하게’ 캡처


방송인 윤정수가 과거 개인 파산에 이르렀던 아픈 경험을 털어놨다. 한때 연예계 대표 사업가로 불리며 수백억대 매출을 올렸지만, 한순간의 선택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 그의 화려했던 `사업 성공` 이면에는 깊은 그림자가 있었다.
결국 `개인 파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한 결정적인 원인은 따로 있었다. 흔히 예상하는 사업 실패가 아니었다.

지난 11일 tvN STORY 예능 ‘남겨서 뭐 하게’에 출연한 윤정수는 전성기 시절의 영광과 실패담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과거 요식업에 뛰어들어 레스토랑 4곳을 동시에 운영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2년 반 동안 200억 원을 벌어 청담동에 아파트를 샀다”고 말할 정도였다.

당시 그의 성공은 모두가 부러워할 만했다. 하지만 그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 하게’ 캡처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 하게’ 캡처


200억 원을 벌어들인 사업 성공, 과연 독이었을까



성공에 취했던 것일까. 그는 “솔직히 그냥 잘나고 싶었다. 허영도 좀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가게를 14군데로 급격히 확장하면서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벌어들이는 속도보다 돈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 “투자금 10억 원인 가게를 3억 원에 팔면 손해가 7억 원이다. 그렇게 열 군데를 정리하면 70억 원을 날린다. 순식간이다”라며 허탈해했다.

하지만 이것은 파산의 서막에 불과했다.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든 결정적 한 방은 다른 곳에서 터져 나왔다.

사진=윤정수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윤정수 인스타그램 캡처


결국 개인 파산, 그의 발목을 잡은 건 빚보증이었다



예상과 달리 사업 실패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었다. 윤정수는 “나는 사업으로는 망하지 않았다. 내가 돈을 잃었던 건 보증이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가까운 지인의 빚보증을 선 것이 화근이 되어 30억 원대의 빚더미에 올라앉게 된 것이다.

결국 그는 2013년 11월, 법원에 개인파산을 신청했다. 청담동 자택은 경매로 넘어갔고 출연료까지 압류당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그는 “집이 날아갈 정도면 직전 1~2년의 상황은 엉망진창”이라며 당시의 심리적 고통을 드러냈다.

사진= tvN STORY ‘남겨서 뭐 하게’ 캡처
사진= tvN STORY ‘남겨서 뭐 하게’ 캡처


만약 당신이 살던 집의 전기가 갑자기 끊긴다면 어떨까. 그는 실제로 그런 생활을 견뎌야 했다. 전기가 끊겨 촛불을 켰고, 휴대전화를 밖에서 충전해 와 그 불빛으로 옷을 입었다고 한다. 어머니와 함께 살 생활비조차 빌려야 할 정도로 처절한 시간을 보냈다.

그랬던 그가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에는 12세 연하의 원진서와 결혼하며 인생 2막을 열었다. 뼈아픈 실패를 딛고 일어선 그의 새로운 출발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