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성대 수술과 4년간의 공백, 그녀가 다시 사랑을 찾으려는 진짜 이유

‘돌싱도 괜찮다’ 파격 조건 내걸어… 과거 첫사랑과 헤어진 사연도 재조명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가수 박혜경이 오랜 솔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974년생으로 올해 50대에 접어든 그녀가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인연을 찾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남모를 ‘연애 갈증’과 예상 밖의 열린 ‘이상형’, 그리고 용기 있는 ‘솔직 고백’이 있었다. 그녀가 4년 만에 용기를 내어 사랑을 찾게 된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

오는 18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박혜경은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누구나 마음속 깊은 곳에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 하나쯤은 안고 살아간다. 화려한 무대 위 가수 박혜경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고민을 잘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감당하는 스타일”이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직업 특성상 주변에 쉽게 속내를 보이기 어려웠던 그녀에게 연인은 유일한 안식처였다. 박혜경은 “작은 부탁조차 잘 못하는데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 존재가 남자친구였다”며 “남자친구 없는 지가 벌써 4년이 넘었다”고 밝혔다. 응석도 부리고 편하게 속마음을 이야기할 상대가 사라지자 감정이 해소되지 않고 계속 쌓여왔다는 것이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4년의 공백, 그녀가 연애 갈증을 느낀 진짜 이유



연예인이라는 화려한 직업 뒤에는 이처럼 남모를 외로움이 있었다. 남자친구에게 기댈 수 없게 되면서 시작된 감정의 고립은 그녀를 더욱 지치게 만들었다. 4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박혜경은 이 공백기 동안 쌓인 감정적 갈증이 연애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가장 큰 동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과거 연애사로 흘러갔다. 그녀는 “첫사랑이 가장 좋은 것 같다”며 아련한 추억을 소환했다. 심지어 인터넷에 첫사랑의 이름을 검색해 본 적도 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상대는 연예인이 아닌, 검색하면 나오는 지적인 인물이었다고 한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교수네, 교수”라며 날카롭게 추리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첫사랑의 추억과 파격적인 이상형 고백



하지만 애틋했던 첫사랑은 현실의 벽 앞에서 엇갈렸다. 그룹 ‘더더’로 최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연인이 미국 유학을 제안하며 함께 떠나자고 했던 것이다. 당시 큰 사랑을 받던 그에게는 쉽사리 내릴 수 없는 결정이었다. 결국 그는 한국에 남아 음악을 택했고, 두 사람의 인연은 거기까지였다.

과거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사랑을 찾으려는 그녀의 현재 이상형은 매우 파격적이다. 박혜경은 “돌싱도 괜찮고, 자녀가 있는 것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남편 나이는 60대도 가능하다”고 덧붙여 MC인 서장훈과 이수근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나이나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한 이해와 소통이 가능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진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녀의 우여곡절 많았던 음악 인생도 함께 조명되었다. 과거 성대 수술을 두 차례나 겪으며 한동안 마이크를 잡지 못했던 암흑기를 고백한 것이다. 그녀는 “변한 목소리도 결국 내 목소리라는 말을 듣고 많이 울었다”며 “지금은 다시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지금처럼 가수로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 보면 분명 잘 맞는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5월의 따스한 날씨처럼, 그녀의 삶에도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음악과 함께 새로운 인연을 기다리는 그녀의 진심 어린 행보에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