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1999년 ‘테크노 여전사’로 돌아온 46세 이정현

신인 걸그룹 아일릿과 그녀를 묶어준 의외의 공통점, 온라인서 재조명

사진=이정현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46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외모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신인 걸그룹 아일릿(ILLIT)과 함께한 사진 한 장이 공개되자 온라인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의 한결같은 ‘방부제 미모’는 물론, 27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세대 초월’ 케미스트리 때문이다.

단순한 선후배의 만남으로 보기엔 무언가 특별한 지점이 있었다. 바로 두 아티스트를 하나로 묶어준 의외의 ‘공통점’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들을 연결한 고리는 무엇이었을까.

시작은 이정현이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이었다. 그는 “이쁜 아일릿 후배들 흥해랏! ai 아님”이라는 재치 있는 글과 함께 아일릿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정현은 현역 아이돌 멤버들 사이에서도 전혀 위화감 없는 슬림한 몸매와 앳된 얼굴을 자랑했다.

방부제 미모 넘어 ‘그 시절’ 감성까지 소환했다



단순히 젊어 보이는 외모만이 화제의 전부는 아니었다. 이정현은 1999년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자신의 히트곡 ‘와’ 활동 당시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동양적인 의상과 거대한 머리 비녀, 새끼손가락에 마이크를 끼우는 파격적인 콘셉트까지. 그야말로 시간여행이다.

특히 아일릿 멤버들과 함께 ‘와’의 상징적인 안무 포즈를 취하며 27년차 대선배의 관록과 여유를 보여주었다. 1990년대 말, ‘테크노’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시절 그녀의 무대를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이번 사진 한 장이 더욱 남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세대 초월 케미, 온라인서 화제된 공통점의 정체



그렇다면 27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은 두 아티스트는 어떻게 만나게 된 걸까. 이들의 만남 뒤에는 음악이라는 강력한 연결고리가 있었다. 최근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이정현의 ‘와’와 아일릿의 데뷔 앨범 수록곡 ‘이츠 미(It’s Me)’를 절묘하게 섞은 매시업(Mashup)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

두 곡 모두 전자음악을 기반으로 한다는 공통점에서 착안한 팬들의 창작물이었다. 세기말 테크노 감성과 2024년의 세련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만나 의외의 시너지를 낸 것이다. 이러한 온라인상의 뜨거운 반응이 결국 실제 두 아티스트의 만남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정현은 현재 KBS2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하며 뛰어난 요리 실력을 뽐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기와 노래는 물론 예능까지 섭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