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있다는데 끊이지 않는 가짜 뉴스, 대체 왜

결국 방송 카메라 앞에서 심경 토로한 부부, 그들이 꺼낸 이야기

방송인 현영(왼쪽)과 트로트 가수 박군. 현영 인스타그램 캡처


유난히 맑은 5월의 어느 날, 대중의 사랑을 받는 한 연예인 부부가 카메라 앞에 섰다. 바로 가수 박군과 방송인 한영 부부다. 이들은 최근 자신들을 둘러싼 지독한 ‘이혼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기로 결심했다.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기 위해 선택한 무대는 다름 아닌 방송이었다. 이들 부부가 털어놓는 솔직한 심경은 과연 무엇일까.

최근 공개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예고편은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상 속 박군과 한영 부부의 모습은 평소의 밝고 유쾌한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무거운 침묵과 진지한 표정은 그간 이들이 겪었을 고통의 깊이를 짐작하게 했다.

도대체 이혼설은 어디서 시작됐나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누가 처음 이야기를 만들어냈을까. 박군과 한영 부부의 이혼설은 명확한 출처 없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콘텐츠들이 만들어지고, 자극적인 제목에 이끌린 대중이 이를 소비하면서 거짓은 점차 사실처럼 둔갑했다. 이런 가짜뉴스는 비단 특정 연예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쩌면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언젠가 악성 루머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서늘한 현실을 보여준다.

이들 부부는 2022년, 8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하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제 막 결혼 5년 차에 접어든 이들에게 이혼설은 너무나 가혹한 꼬리표였다. 부부는 SNS를 통해 간접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한번 퍼지기 시작한 소문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방송에서 털어놓은 부부의 진짜 심경



결국 이들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예고편에서 한영은 남편 박군에게 “우리 잘 살고 있는데 왜 자꾸 이혼했다고 하는 거야?”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깊은 상처와 억울함이 묻어났다. 보는 이들마저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어서 “진짜 너무 예민하고 너무 힘들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나는 이제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은 그간 루머를 바로잡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는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남편 박군은 아내의 고통스러운 호소를 묵묵히 들으며 괴로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 부부의 용기 있는 고백에 대중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근거 없는 루머를 생산하고 유포하는 행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방송을 통해 모든 억측을 털어내고 다시 행복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이들 부부의 행보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