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감독 시절 110kg까지 나갔던 국보급 투수
스트레스 없으니 몸도 마음도 가벼워졌다는 그의 비결은?
‘국보급 투수’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근황이 화제다. 무려 25kg을 감량하며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의 곁에는 KBO 레전드 ‘끝판대장’ 오승환이 있었다. 스승의 변화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제자의 반응은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을 다시금 조명했다. 야구계를 떠난 뒤 이어진 그의 극적인 체중 감량, 그가 털어놓은 스트레스와의 작별, 그리고 끈끈한 제자와의 재회. 과연 무엇이 한국 야구의 전설을 이토록 바꿔놓았을까?
선동열 전 감독과 오승환은 최근 열린 ‘제15회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에서 오랜만에 조우했다. 선 전 감독이 시타를, 오승환이 시구를 맡아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서 오승환은 스승을 보자마자 “더 젊어지셨다”며 연신 감탄했다.
110kg 거구의 명장, 스트레스와 함께 체중도 덜어냈다
달라진 모습의 이유는 단순했다. 바로 스트레스 해소였다. 선 전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 시절 몸무게가 110kg까지 나갔다고 고백했다. 승패에 대한 압박감, 선수단 관리 등 감독이라는 자리가 주는 무게감이 상당했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그는 “지금은 85kg까지 뺐다”며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으니까 몸이 훨씬 가볍고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무려 25kg의 체중을 덜어낸 것이다. 유니폼을 벗고 심리적 안정감을 찾은 것이 건강한 변화로 이어진 셈이다.
만약 직장 생활이나 사업 등으로 극심한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면, 그의 사례는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국보급 투수와 끝판대장, 사제 인연은 여전히 끈끈했다
두 사람의 인연이 단순한 감독과 선수를 넘어선다는 점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선 전 감독은 삼성 사령탑 부임 첫해, 신인이었던 오승환의 잠재력을 꿰뚫어 보고 그를 KBO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키워냈다. 그의 믿음 속에서 오승환은 데뷔 시즌 10승 1패 1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18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다.이후 오승환은 일본과 메이저리그를 거쳐 KBO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끝판대장’으로 성장했다. 그런 제자이기에 스승의 건강한 변화가 더욱 반가웠을 것이다. 정말이다.
오랜만에 스승을 만난 오승환의 모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승환 FINAL BOSS’를 통해 공개됐다. 팬들은 25kg 감량으로 한층 날렵해진 선동열 전 감독의 모습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변함없는 두 사람의 사제 관계에 훈훈함을 느끼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