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혼했어요’ 출연 후 전해진 소식…SNS에 직접 공개한 웨딩 화보에 관심 집중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35)가 인생의 2막을 열었다. 11세 연상의 전 아내와 파경을 맞고 방송을 통해 갈등을 노출했던 그가 긴 시간을 지나 새로운 시작을 알린 것이다. 그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과 장문의 글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점이다. 대중의 기억 속에 남아있던 그의 과거, 이혼 그리고 방송 출연이라는 키워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일라이는 11일, 자신의 SNS 계정에 웨딩 화보를 전격 공개하며 재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영문으로 작성한 글을 통해 “과거는 기쁨과 어려움이 공존했고, 힘든 교훈과 개인적인 성장, 삶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든 순간들로 가득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삶에 이해와 행복, 평온함을 가져다준 한 여성을 만났다고 고백했다.
방송에서 보여준 갈등, 그 후 6년의 시간
그의 이번 발표가 단순히 한 연예인의 재혼 소식으로 그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그의 과거가 대중에게 비교적 상세히 알려졌기 때문이다. 일라이는 2014년, 11세 연상의 레이싱모델 출신 지연수와 혼인신고를 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당시 현역 아이돌의 비밀 결혼과 상당한 나이 차이는 큰 화제였다.
행복할 것만 같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2020년 파경을 맞았다. 이혼 자체보다 더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은 이후의 행보였다. 이들은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 2’에 출연해 재결합 가능성을 모색하는 동시에, 생활고, 고부 갈등 등 부부 사이의 민감한 문제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방송을 지켜본 많은 시청자는 두 사람의 상황에 깊이 몰입하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당시 일라이를 향한 비판적인 여론도 상당했다.
아픔 딛고 찾은 인연, 그녀는 누구인가
그런 그가 이혼 6년 만에 새로운 사람과 함께하는 미래를 발표한 것이다. 일라이는 예비 신부에 대해 “그녀의 인내와 지지는 제가 가장 힘든 시기들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줬고, 좋은 순간들은 더욱 소중하고 의미 있게 만들어줬다”며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힘든 시기를 함께 견뎌준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한 대목이다. 그는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그녀와 함께 인생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게 돼 큰 축복”이라고 벅찬 심경을 전했다.
함께 공개된 웨딩 화보에는 턱시도를 차려입은 일라이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예비 신부의 행복한 모습이 담겨 있다. 예비 신부의 얼굴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진 속 두 사람의 다정한 분위기는 보는 이들마저 미소 짓게 한다. 구체적인 결혼식 날짜나 장소, 예비 신부의 신상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라이는 2008년 그룹 유키스 멤버로 데뷔해 활동하다 2019년 팀을 떠났다. 이후 F&B 사업 등 개인 활동에 집중했으나, 지난해 유키스 데뷔 15주년을 맞아 팀에 재합류해 팬들을 기쁘게 했다. 한때는 아이돌로, 또 한때는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던 이혼남으로 살았던 그가 이제 새로운 가정을 꾸린다. 그의 용기 있는 고백에 응원과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