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남편 따라 미국행, 둘째는 왜 한국일까

반복된 ‘원정출산’ 의혹, 안영미 측이 직접 밝힌 계획

개그맨 안영미가 둘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 안영미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안영미가 둘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잠시 하차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소식은 축하와 함께 과거의 논란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그의 이번 선택은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된다. 바로 미국에 있는 ‘남편’,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원정출산’ 의혹, 그리고 가족을 위한 다른 방식의 ‘선택’이다. 첫째와는 다른 길을 걷게 된 그의 결정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린다.

안영미는 지난 21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서 잠시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건강하고 씩씩하게 순산하고 돌아오겠다”는 그의 인사에 청취자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하지만 동시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른 질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첫째 아들처럼 이번에도 미국에서 출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었다.

첫째는 남편과 함께, 왜 원정출산 꼬리표가 붙었나



개그맨 안영미가 둘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 안영미 인스타그램 캡처


첫 아이 출산 당시의 기억은 단순한 기쁨만으로 채워지지 않았다. 2020년 외국계 기업에 재직 중인 회사원과 결혼한 안영미는 2023년, 남편이 있는 미국에서 첫아들을 낳았다. 장거리 부부에게 출산이라는 일생일대의 순간을 함께하는 것은 당연한 결정이었다.
그는 당시 “남편이 베트남에 있든 필리핀에 있든 갔을 것”이라며 “소중한 임신과 출산, 육아를 어떻게 혼자 할 수 있겠냐”고 심경을 밝혔다. 장거리 연애나 부부 생활을 경험해본 이들이라면,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하고 싶은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은 차가웠다. ‘원정출산’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졌고, 각종 추측과 악성 댓글이 이어졌다.

논란 의식한 두 번째 선택, 7월 국내 출산으로 결정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안영미 측은 의혹이 확산하기 전 발 빠르게 입장을 내놓았다. 둘째 아이는 오는 7월, 국내의 한 산부인과에서 출산할 예정이라고 못 박은 것이다. 이는 첫째 때와 같은 논란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로 풀이된다.
더욱 주목할 점은 남편의 행보다. 이번에는 남편이 아내의 출산일에 맞춰 한국으로 들어와 곁을 지킬 예정이다. 출산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부부의 바람은 그대로지만, 세간의 오해를 피하기 위해 장소를 한국으로 옮긴 셈이다. 이는 안영미가 자신과 가족을 향한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하고, 온전히 출산에만 집중하기 위해 내린 최선의 결정으로 보인다.

결국 안영미의 두 번째 출산 계획은 대중의 시선을 의식한 현실적인 선택인 셈이다. 남편과 함께하려는 그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지만, 그 방법을 바꿔 오해의 소지를 없앴다. 잠시 마이크를 내려놓은 그가 모든 논란을 뒤로하고 건강하게 둘째 아이를 품에 안고 돌아오길 많은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