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합 불참 후 불거진 불화설, 행동 하나로 모든 의혹 잠재웠다
멤버들 몰래 공연장 찾은 진짜 이유…백스테이지서 확인된 ‘10년 우정’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10주년 재결합 콘서트 현장, 뜨거운 열기 속에 예상치 못한 인물이 포착됐다. 팀 활동 종료 후 중국에서 배우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주결경이 그 주인공이다. 그의 등장은 과거 불거졌던 ‘불화설’과 맞물리며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공식 멤버가 아닌 평범한 관객의 신분으로, 그것도 해외인 홍콩 콘서트장을 직접 찾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재결합 불참 선언, 불화설까지 번졌던 배경
아이오아이의 10주년 재결합은 기획 단계부터 K팝 팬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2016년 엠넷 ‘프로듀스 101’이 배출한 이 프로젝트 그룹은 단 9개월의 활동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때문에 10년 만의 재회는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하나의 사건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종 멤버 명단에서 주결경과 강미나의 이름이 빠지면서 팬들의 아쉬움은 커졌다. 소속사 측은 ‘예정된 스케줄’ 때문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멤버 간 불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섣부른 추측이 고개를 들었다. 특히 중국에서 독자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결경을 향한 의심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강미나가 직접 SNS를 통해 이를 부인했지만, 논란의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았다.
무대 아닌 객석 택한 그녀, 행동으로 입증한 우정
모든 의혹의 중심에 있던 주결경은 말 대신 행동으로 답했다. 그는 지난 23일 홍콩에서 열린 콘서트 현장에 예고 없이 나타났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사진 속 그는 화려한 스타의 모습이 아닌, 회색 후드 집업의 편안한 차림으로 객석 펜스 근처에서 멤버들의 무대를 응원하고 있었다.
단순히 자리를 지키는 것을 넘어, 그는 공연의 일부가 된 듯했다. 멤버들의 퍼포먼스가 시작되자 안무를 따라 추고, 팬들의 응원 구호에 맞춰 환호성을 보냈다. 주변 팬들과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무대를 즐기는 모습은, 그가 여전히 아이오아이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각인시켰다. 수많은 억측을 단번에 불식시키는 진심 어린 응원이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백스테이지를 찾아 멤버들과 감격의 재회를 가졌다. 오랜만에 만난 멤버들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끈끈한 우정을 재확인했다. 한때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불화설은 이렇게 10년의 세월 앞에 조용히 녹아내렸다.
한편 주결경은 아이오아이 활동 종료 후 2017년 그룹 프리스틴으로 재데뷔했으나 팀은 아쉬운 해체를 맞았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활동에 주력, 2020년 드라마 ‘대당여법의’를 시작으로 배우로서 제2의 인생을 열었다. 현재는 현지에서 주연급 배우로 활약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