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냄새로 날 기억할까 봐…” 전 남편 재혼 소식 속 이어진 엄마의 고백

화려했던 레이싱 모델에서 곰탕집 직원으로, 생계 위해 자신을 죽여야 했던 사연

사진=유튜브 ‘지연수의 연수롭다’ 캡처


방송인 지연수가 이혼 후의 삶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의 고백에는 치열한 ‘생계’의 현장, 애틋한 ‘엄마’의 마음, 그리고 지우고 싶은 ‘냄새’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화려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홀로 아들을 키우는 그의 근황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지연수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혼 후 식당 설거지, 청소, 반찬 가게 등 여러 아르바이트를 거쳐 현재 곰탕집에서 일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생계를 위해 그는 과거의 자신을 지워야만 했다.

화려했던 모델 시절, 일부러 자신을 죽인 이유



사진=유튜브 ‘지연수의 연수롭다’ 캡처


레이싱 모델로 주목받던 그가 이제는 스스로를 감추는 삶을 택했다. 그는 과거 모델계에서는 자신이 평범했다고 회상했지만, 현실에서는 눈에 띄는 외모가 오히려 생존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했다.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나를 죽이는 거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는 그의 말은 절박함을 보여준다.

그래서 일부러 몸매가 드러나지 않는 검고 회색빛의 남성 운동복을 입고 다녔다. 현재 일하는 곰탕집에서는 체형을 가리기 위해 남자 수영복 팬츠까지 입는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향한 시선에서 벗어나 묵묵히 일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아들 포옹 피하는 엄마, 곰탕집 냄새 때문이다



사진=유튜브 ‘지연수의 연수롭다’ 캡처


퇴근 후 집 문을 여는 순간은 그에게 가장 힘든 시간이다. 아들 민수 군이 달려와 안기려 하지만, 그는 아들의 포옹을 피해야만 한다. 온종일 고기를 삶고 섞박지와 깍두기를 만지며 몸에 밴 냄새 때문이다.

지연수는 “민수가 날 그 냄새로 기억할까 봐 그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집에 들어가기 직전 일부러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통화 중!”이라고 외치며 아들이 다가오는 것을 막는다. 엄마의 향기 대신 곰탕집 냄새를 기억하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지연수는 지난 2014년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결혼해 아들 민수 군을 낳았으나 2020년 이혼했다. 이후 홀로 아들을 양육하며 생계를 책임져왔다. 최근 전 남편인 일라이가 재혼 소식을 전하면서 그의 홀로서기는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사진=유튜브 ‘지연수의 연수롭다’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