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물 파손 논란으로 번질 뻔한 해프닝, 그가 남긴 한 마디가 가져온 의외의 결과

사진=스윙스 인스타그램 캡처


수도권 지하철 4호선 범계역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역사 내 표지판의 ‘계’ 자가 떨어져나가 ‘범계’가 ‘버거’로 바뀐 사진이 퍼지며 온라인 커뮤니티가 들썩였다.

누가 이런 장난을 쳤는지에 대한 추측이 오가던 상황. 여기에 래퍼 스윙스가 기름을 부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내가 했어 미안해”라며 짧은 글과 함께 해당 사진을 올렸다.

단순한 너스레로 보기에는 파장이 컸다. 스윙스의 이 한마디는 예상치 못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사건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었다.

사진=채널A ‘개밥 주는 남자’ 캡처


‘내가 했어’ 한마디에 온라인이 뒤집힌 이유



스윙스의 ‘자백’ 이전까지 범계역 표지판 사건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해프닝에 불과했다. 공공기물이 훼손된 것은 문제지만, 글자 하나가 절묘하게 바뀐 모습에 사람들은 가벼운 웃음을 터뜨렸다.

상황이 바뀐 것은 스윙스의 등판 직후다. 그는 뉴스 캡처 화면까지 공유하며 자신이 벌인 일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로 확산됐다. “역시 스윙스답다”, “유쾌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사진=스윙스 인스타그램 캡처


누구나 한 번쯤은 웃어넘겼을 법한 인터넷 ‘밈(Meme)’에 유명인이 직접 등판한 셈이다. 그의 재치 있는 한마디가 단순 사건을 모두가 즐기는 콘텐츠로 바꿔놓았다.

단순한 농담으로 볼 수 없는 배경



물론 스윙스가 실제로 표지판을 훼손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번 일은 그의 이미지를 활용한 영리한 소통 방식에 가깝다. 그는 평소에도 음식을 즐기는 ‘먹방’ 콘텐츠로 대중과 소통해왔다.

‘버거역’이라는 키워드는 그의 캐릭터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팬들은 그의 ‘자백’을 진지한 사과가 아닌, 자신만의 유머 코드로 팬들과 소통하려는 시도로 받아들였다. 논란을 일으키기보다 오히려 호감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스윙스는 본업인 음악 활동 외에도 대중과 호흡하는 방식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레이블 저스트 뮤직의 송캠프 근황을 전하며 음악적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오는 9월 개봉하는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본명 문지훈으로 출연, 배우로서의 활동 영역 확장도 예고했다. 래퍼에서 배우로, 또 SNS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인플루언서로서 그의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