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누나의 아이들을 호적에 올린 진짜 이유…단순한 재산 상속 문제 아니었다

“혹시라도 내가 잘못되면…” 현실적 발언 뒤에 숨겨진 삼촌의 애틋한 책임감

사진=유튜브 ‘피식대학’ 캡처


방송인 홍석천이 조카들을 입양한 배경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입양 전 아이들에게 건넸던 말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재산 상속’이라는 파격적인 제안 뒤에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선 깊은 가족애와 책임감이 자리하고 있었다.

대중의 관심은 그가 왜 이런 현실적인 이야기를 먼저 꺼내야만 했는지, 그 이면에 숨겨진 진짜 속마음으로 향하고 있다. 그의 발언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된다.

재산 상-속 제안은 농담 반 진심 반이었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홍석천은 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피식쇼’에서 입양 비화를 털어놨다. 당시 그는 아이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너희들, 삼촌 돈 많은 거 알지?”라며 운을 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죽으면 좋은 아파트와 차 모두 너희들 것이 될 것”이라는 말을 건넸다고 전했다. 농담처럼 던진 말이었지만,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발언은 단순한 유머가 아니었다. 과거 다른 방송에서 그는 더 진지한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혹시라도 내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 입양 절차를 밟지 않을 경우 재산이 엉뚱한 곳으로 갈 수 있다”며 법적 보호자가 되어 모든 권리를 확실하게 물려주겠다는 현실적인 약속을 한 것이다.

아이들이 걸림돌이 되길 원치 않았다



사진=유튜브 ‘피식대학’ 캡처


현실적인 제안 이면에는 조카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있었다. 홍석천이 입양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이혼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누나에게 아이들이 혹시라도 부담이 될까 염려했기 때문이다. 그는 아이들이 세상의 편견 속에서 상처받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자신이 아이들의 법적 보호자가 됨으로써 누나가 좀 더 자유롭게 행복을 찾길 바랐던 것이다. 이러한 그의 마음은 행동으로도 드러났다. 그는 “아이들이 놀림을 받을까 봐 일부러 운동회나 졸업식에도 가지 않았다”고 고백하며, 조카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이런 삼촌의 사랑 속에서 자란 첫째 딸은 내년 1월 결혼식을 올린다. 최근 양가 상견례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져, 홍석천의 선택이 결국 모두의 행복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사진=유튜브 ‘피식대학’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