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남겨서 뭐하게’ 동반 출연한 차화연·차재이 모녀, 최초 고백
“의료진이 마음의 준비하라고…” 7시간 대수술 앞두고 벌어진 일
배우 차화연이 딸 차재이와 예능에 처음으로 동반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 나란히 등장한 두 사람은 시종일관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차화연은 딸을 소개하며 “드라마 속 많은 딸이 있었지만, 가장 사랑하면서도 힘든 딸이자 같이 작품하고 싶지 않은 딸”이라는 농담을 던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웃음기 가득했던 스튜디오는 모녀의 눈물 섞인 고백으로 숙연해졌다.
과거 생사의 기로에 섰던 딸의 투병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다.
수술 직전까지 엄마에게 숨겨야 했던 비밀
차화연의 딸 차재이는 뉴욕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한 13년 차 배우이자, 3권의 책을 펴낸 작가다. 그런 그에게 지난 2018년 청천벽력 같은 일이 닥쳤다.
건강검진에서 복막 뒤 종양이 발견됐는데,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빨라 주요 장기를 밀어낼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었다. 당시 그는 “의료진이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했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하지만 차재이는 어머니 차화연에게 이 사실을 곧바로 알리지 못했다. 그는 “걱정하실 어머니 생각에 수술 직전까지 알릴 수 없었다”며 “살릴 수 있다는 다른 병원에서 보호자를 요청해 어쩔 수 없이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딸의 소식에 차화연이 보인 반응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차화연은 그 자리에서 무너졌다. 그는 “병원 복도에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게 지옥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뭘 잘못 키웠나 자책했다”며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차재이는 7시간이 넘는 대수술과 중환자실에서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이겨내야 했다. 차재이는 “수술 후 홀가분했지만, 홀로 남겨질 어머니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차화연은 “자식이 아픈 게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이다. 차라리 내가 아픈 게 낫다”며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현재 차재이는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으며, 모녀는 서로를 향한 깊은 사랑을 확인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