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울어서 피해 줄까 봐…” 처음엔 내리려 했지만 입장 번복

온라인 커뮤니티서 비판 확산되자 결국 사과문, “전적인 무지함”

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박수홍이 최근 불거진 항공기 지연 논란에 대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아이의 울음으로 시작된 일이 다른 승객들의 불편으로 이어진 상황이다. 그는 자신의 ‘무지함’을 거듭 강조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3일 인천을 출발해 괌으로 향하던 한 항공기 내부였다. 박수홍 가족의 하차 번복으로 인해 이륙이 약 1시간가량 지연됐다는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상황이 커지자 박수홍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저희 가족으로 인해 많은 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큰 불편함을 드렸다”고 밝혔다.

아이 울음에 내리겠다던 결정, 왜 바뀌었나



박수홍의 설명에 따르면, 논란은 당황스러운 상황 속 미숙한 판단에서 비롯됐다. 그는 “탑승하자마자 착석하지 못할 정도로 아이가 울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긴 비행시간 동안 아이의 울음이 다른 승객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판단한 그는 처음에 기내 관계자에게 내리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기내에서 대기하던 중 아이가 극적으로 울음을 그쳤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 겪었을 당혹스러운 상황 속에서, 그는 급히 다시 탑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결정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

1시간 지연 부른 결정적 실수, 무지함의 대가



한번 내리기로 한 승객이 다시 탑승하는 과정은 간단하지 않다. 항공 보안 절차상 재검색 등이 필요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박수홍은 이 점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그는 사과문에서 “이로 인해 보안 검사 등 시간이 크게 지체될 수 있다는 점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며 “이는 전적으로 항공 관련 절차에 대한 저의 무지함으로 일어난 일이며 그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결국 박수홍의 입장 번복은 항공기 출발을 약 1시간 지연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는 “다시 한번 저의 부족함으로 큰 피해를 보신 승객분들과 항공사 관계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를 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