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트 쌓다 손까지 덜덜… 유재석도 “땀이 난다”며 놀란 모습
데뷔 23년 만의 첫 버라이어티, 그가 승부욕 불태운 진짜 배경
배우 현빈이 데뷔 23년 만에 버라이어티 예능의 문을 열었다. 작품 속 카리스마는 잠시 내려놓고, 의외의 승부욕과 꾸밈없는 반응을 드러냈다. 그가 보여준 날것 그대로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시작은 지난 25일 공개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나면,’의 예고편이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 2 홍보를 위해 동료 배우 우도환과 함께 스튜디오를 찾은 것이다.
MC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하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현빈의 숨겨진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너트 쌓기에 진심, 손까지 떨게 된 이유
예고편 속에서 현빈은 핀셋으로 작은 육각 너트를 쌓는 미션에 임했다. 간단해 보이는 게임이었지만, 그는 누구보다 진지했다. 너트 하나를 올릴 때마다 숨을 죽이며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급기야 그의 손이 미세하게 떨리는 장면까지 카메라에 잡혔다. 스크린 속에서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던 모습과는 완벽히 대비되는 장면이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간단한 게임에 목숨 걸어본 경험이 있다면 그의 모습에 공감할 만했다.
하지만 공들여 쌓은 너트 탑은 결국 와르르 무너졌다. 허탈함에 현빈은 옆에 있던 유연석을 가볍게 치며 아이처럼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유재석도 놀라게 한 뜻밖의 한마디
현빈의 ‘진심 모드’를 포착한 것은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현빈아, 너 손에 땀이 난다”며 게임에 과몰입한 그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이 재도전을 위해 “도전 외쳐 주세요”라고 요청하자, 현빈의 솔직한 반응이 터져 나왔다. 그는 “아, 그 도전이 너무 싫어”라며 질색하는 표정을 지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는 데뷔 23년간 그가 고수해 온 신비주의와 진중한 이미지를 단번에 깨는 순간이었다.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 홍보를 위해 토크쇼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미션을 수행하는 버라이어티 예능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품 밖 ‘인간 현빈’의 매력이 엿보인 이번 예능 출연이 그의 필모그래피에 어떤 새로운 색을 더할지 관심이 모인다. 현빈의 승부욕 넘치는 모습은 오는 9월 1일 오후 9시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