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 주차난에 경차 구역 주차했다가 겪은 일
옆에 있던 흰색 벤틀리 보고 마음 가라앉힌 사연
방송인 김구라가 최근 불거진 아파트 주차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경차 전용 구역에 주차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경고 스티커를 받은 뒤 분노한 진짜 이유가 따로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잘못은 인정하지만, 방식에는 의문이 든다”며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단순히 자리가 없어 벌어진 해프닝으로 보기엔, 그가 지적한 문제가 따로 있었다.
주차난 심각한 신축 아파트, 결국 경차 구역에
논란의 시작은 이사 후 겪게 된 심각한 주차난이었다. 김구라는 과거 거주하던 일산 아파트의 경우 세대당 주차 공간이 2.4대로 넉넉했지만, 새로 이사한 송도 신축 아파트는 1.9대에 불과해 매일 주차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결국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해 경차 전용 구역에 차를 댈 수밖에 없었다. 그는 “자리가 있었다면 왜 경차 라인에 댔겠느냐”며 당시의 불가피했던 상황을 강조했다.
경고는 이해하지만 본드로 붙인 방식은 문제
문제는 그 이후에 벌어졌다. 그의 차량에는 어김없이 주차 위반 경고 스티커가 붙었다. 김구라는 경고 자체는 당연히 받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가 분노한 지점은 바로 스티커를 붙인 ‘방식’이었다. 그는 “입주민인데 스티커를 붙인 것까지는 이해한다. 하지만 거의 본드 수준의 초강력 접착제로 붙인 것에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경고의 의미를 넘어선 과도한 조치였다는 불만이다.
화 가라앉힌 건 옆에 있던 흰색 벤틀리
격앙됐던 그의 마음을 가라앉힌 것은 의외의 장면이었다. 주차장을 빠져나오던 중, 흰색 벤틀리 차량에도 경고 스티커가 여러 겹 붙어 있는 것을 목격한 것이다.
고가의 외제차도 예외 없이 동일한 방식의 경고를 받은 것을 보고 상황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이 ‘자기가 잘못해놓고 화내냐’고 하지만, 화를 낸 게 아니라 속으로 화가 올라왔다가 내려왔다는 의미”라며 해명을 마쳤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