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백업 댄서 출신으로 틱톡 어워드까지 수상… 승승장구하던 크리에이터의 추락
전 여자친구의 폭로 글과 녹취록 공개, 논란 하루 만에 소속사 “부적절한 언행 확인”
‘잘자요 아가씨’로 인기를 끈 55만 유튜버 닛몰캐쉬(본명 차청일)가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전 여자친구가 제기한 데이트 폭력 의혹을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그의 소속사 NOB엔터테인먼트는 29일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불거진 지 단 하루 만의 일이다.
사건은 닛몰캐쉬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가 소셜미디어(SNS)에 장문의 글과 녹취록을 공개하며 시작됐다. A씨의 폭로는 구체적이었다.
전 여자친구의 폭로, 3시간 녹취록이 결정타였다
NOB엔터테인먼트 제공
논란의 중심에는 A씨가 공개한 녹취 파일이 있었다. 이 파일에는 닛몰캐쉬로 추정되는 남성의 거친 욕설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닛몰캐쉬가 약 3시간 동안 폭언을 이어갔으며 신체적인 폭력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파장이 커지자 닛몰캐쉬는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하고 유튜브 채널의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며 모습을 감췄다.
결국 소속사는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당사자와 협의해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의혹을 사실상 인정했다. 또한 “피해를 입으신 분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BTS 댄서에서 틱톡 스타까지, 쌓아 올린 공든 탑 무너졌다
이번 논란은 그의 화려한 이력 때문에 더욱 주목받는다. 1997년생인 닛몰캐쉬는 연세대 미래교육원 실용무용전공 출신으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백업 댄서로 무대에 섰던 경력이 있다.
이후 크리에이터로 전향해 독창적인 숏폼 콘텐츠로 55만 구독자를 모았다. 특히 2024년에는 코미디언 김경욱의 부캐릭터 ‘다나카’와 2인조 그룹 ‘ASMRZ’를 결성, ‘잘자요 아가씨’를 발표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했으며, 같은 해 ‘2024 틱톡 어워즈 코리아’에서 코미디 크리에이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논란과 인정으로 그가 쌓아온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위태로워진 상황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