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음식점 철거 작업 중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
현장 대응과 배우 윤대열의 SNS 입장

배우 윤대열 인스타그램 캡처


아침 산책 중 들린 폭발음이 음식점 사고 현장으로 이어졌다. 인천의 한 상가 건물에서 가스 폭발이 발생한 뒤 현장 주변에 있던 LPG통 밸브가 열려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현장에는 부상자가 있었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은 평소 알고 있던 가스통 위치를 떠올렸다.

산책길의 폭발음과 LPG통



28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배우 윤대열은 전날인 27일 오전 8시 45분쯤 인천 검단구 마전동의 한 상가 건물 인근을 걷다가 음식점 가스 폭발을 목격했다. 폭발음이 난 뒤 현장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건물 바깥에 놓인 액화석유가스(LPG)통 2개의 밸브가 열린 상태였다.
윤대열은 밸브를 잠그고 경찰에 사고를 신고했다. 사고 장소 인근에 거주해 평소 가스통이 놓인 위치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 폭발 사고 현장. 인천소방본부 제공


경찰은 가스가 계속 누출됐다면 위험한 상황이 이어질 수 있었다며 윤대열의 대응이 추가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고 발생 경위와 원인은 별도로 조사 중이다.

먼저 움직인 시민들에 대한 언급



윤대열은 자신의 행동이 알려진 뒤 SNS에 사고 당시 상황과 피해자에 대한 마음을 적었다. 그는 식당 점주와 작업자 세 명이 다쳤다며, 현장에 먼저 도착해 부상자를 챙기고 차량을 통제한 뒤 신고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자신의 조치에 대해서는 “2차 피해가 우려돼 건물 뒤에 가스통 밸브를 잠근 것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치고 피해 입으시고 슬픔 속에 계신 피해자 가족들이 우선”이라며 언론에 자신이 알려진 데 대해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했다.

그는 사고의 본질을 흐릴까 두렵다는 뜻도 전했다. 부상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몸과 마음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상자 4명과 사고 원인 조사



이번 폭발은 음식점 내부에서 철거 작업이 진행되던 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60대 작업자 3명과 60대 점주 1명이 얼굴 부위 등에 화상을 입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이 이뤄지다 폭발이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가스통 밸브가 열린 경위도 조사 대상이다.

윤대열은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배우다. 2014년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로 스크린에 데뷔했으며 ‘아수라’, ‘범죄도시’, ‘헌트’, ‘서울의 봄’ 등에 출연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