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열풍의 중심에는 가수 션이 있다. 션은 ‘815런’과 ‘3·1런’ 같은 마라톤 캠페인을 통해 수십 억 원을 모금하고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주거를 지원해왔다. 그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배우 임시완, 진선규, 윤세아 등 ‘런예인’들이 함께 달리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이들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나눔과 건강을 결합한 삶을 보여주며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연예인 러너들이 받는 특혜와, 과도한 러닝 크루 활동으로 인한 민원도 제기되고 있다.
러닝에 진심인 연예인으로 꼽히는 배우 진태현은 최근 SNS를 통해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공짜로 대회에 나가지 않는다”며 러너로서의 겸손한 태도를 강조했다. 마라톤 신청부터 대회 퇴근까지 일반 참가자와 똑같이 준비하고 뛰며 진정성 있는 참여를 보여준다. 진태현은 아내 박시은과 함께 달리기를 통해 유산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 가족을 맞이하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이 구간에서의 꾸준한 운동은 심폐 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일정한 페이스로 장시간 달리는 동안 심장 근육이 강화되고, 산소를 온몸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는 고강도 운동에서도 쉽게 지치지 않는 지구력의 바탕이 된다.
무엇보다 Zone 2 러닝은 관절과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아 부상 위험이 적다. 러닝 초보자나 부상 이력이 있는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권할 수 있으며, 고강도 훈련 사이 회복용 러닝으로도 널리 활용된다. 실제로 많은 운동선수들이 회복 훈련의 일환으로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정신적 안정에도 긍정적이다. 일정한 호흡과 리듬을 유지하며 한 시간 가까이 달리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