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위고비 효과 -3kg”
빠니보틀 ‘위고비’ 부작용 호소 “속 울렁거림, 식욕 감퇴 심각”
식약청, 마른 사람 처방시 ‘경고’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도 위고비를 맞고 약 10kg을 줄였다고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부작용으로 속 울렁거림을 겪으면서 복용을 중단했다. 그는 “다이어트 약을 끊은 상태”라며 현재는 식단 조절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빠니보틀은 다이어트 전후로 식사량이 절반 이하로 줄었고, 지금은 64kg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고비를 포함한 GLP-1 계열 비만치료 주사제의 무분별한 사용을 경고했다. 이 약물은 BMI 30 이상 비만 환자 또는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 등 체중 관련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만 처방 가능한 전문의약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른 사람이나 단순 미용 목적의 사용이 늘고 있어 부작용 위험이 커지고 있다. 실제 임상시험에서도 오심, 구토, 설사, 변비 등 위장관계 이상 반응이 흔하게 보고됐고, 급성췌장염, 저혈당증, 담석증, 심지어 갑상선 수질암 위험까지 언급됐다.
결국 이대호와 빠니보틀의 사례처럼 위고비가 체중 감량의 보조 수단이 될 수는 있지만, 올바른 생활습관 관리와 병행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정상 체중이거나 마른 사람이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 전반의 경각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