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섭취 시간과 양에 따라 달라지는 우리 몸의 반응
커피, 하루의 시작을 바꾸는 음료
하루 일과를 시작할 때 따뜻한 커피 한 잔은 많은 사람에게 활력의 신호가 됩니다. 하지만 아침 한 컵으로 끝나지 않고,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몸 곳곳에 예상치 못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각성 효과부터 갑작스러운 피로감, 잦은 화장실 방문까지, 커피는 시간대별로 우리 몸에 뚜렷한 영향을 남깁니다.각성 효과가 강해지는 이유
아침 화장실을 재촉하는 작용
커피는 장 운동에도 빠른 영향을 미칩니다. 아침에 커피를 마신 뒤 갑작스럽게 배변 욕구가 느껴지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장 운동이 느린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평소 변비가 없다면 커피의 완하 작용이 과하게 나타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은 소변량을 늘리는 효과도 있어 화장실을 더 자주 찾게 만듭니다.점심 무렵 찾아오는 ‘카페인 크래시’
늦은 오후 커피가 잠을 훔치는 이유
카페인은 체내에 최대 10~12시간까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에 커피를 마시면 밤 시간대의 수면 구조가 어지러워지기 쉽습니다. 깊은 잠이 줄고 얕은 수면이 늘어 숙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오후 2시 이후 카페인 섭취를 피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는 숙면 유지뿐 아니라 다음 날의 피로 누적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커피 종류에 따라 다른 카페인 영향
하루 섭취 패턴을 점검해야 하는 이유
커피는 적정량을 섭취하면 기분과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과다 섭취는 불안감, 수면 장애, 장 운동 이상 등 여러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특히 하루 종일 습관적으로 마시는 경우,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살펴보고 커피 섭취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커피가 주는 긍정적 효과를 누리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균형 잡힌 섭취가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