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수면·장 건강·인슐린 민감도까지…몸속 에너지 시스템을 바로잡는 방법
느려진 신진대사, 사실은 생활 습관의 문제입니다
갑자기 체력이 떨어지고 몸이 무거워질 때 많은 사람들이 ‘대사가 느려졌다’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신진대사는 단순히 빠르거나 느린 개념이 아니라, 몸속 모든 에너지 반응을 통합한 복잡한 시스템입니다. 유전과 나이, 식습관이 영향을 주지만, 의외로 일상 속 작은 습관들이 대사 효율을 크게 좌우합니다. 아래는 영양사들이 꼽은 ‘잘 모르고 지나치는 대사 저해 요인 4가지’입니다.1.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의 영향
명상, 심호흡, 산책 등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면 대사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수면 부족은 대사 리듬을 무너뜨린다
전문가들은 매일 7~9시간의 충분한 숙면이 대사 기능을 유지하는 중요한 습관이라고 강조합니다.
3. 장내 미생물 구조가 대사를 결정한다
다양한 채소·과일·통곡물·발효식품을 포함한 식단은 장내 유익균 증가와 대사 안정화에 큰 도움을 줍니다. 일부 프로바이오틱스는 혈당·A1C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4. 인슐린 민감도 저하가 만드는 악순환
규칙적인 운동, 혈당 안정적 식사, 적정 체중 관리는 인슐린 민감도를 향상시키는 핵심 전략입니다.
영양사가 추천하는 ‘대사 건강 루틴’
● 충분한 단백질 섭취단백질은 음식물 소화 과정에서 가장 많은 열량을 사용하는 영양소로, 대사 효율을 높이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됩니다. 식사마다 20~30g, 간식은 10~15g을 목표로 하면 좋습니다.
● 근력 운동으로 근육량 유지
근육은 지방보다 에너지 소모가 높아, 근육량을 늘릴수록 기초대사량이 증가합니다. 주 2회 이상 저항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 규칙적인 식사
잦은 결식은 혈당 변동성을 키우고 대사 균형을 무너뜨립니다. 특히 점심을 연속 이틀 건너뛸 경우, 저녁 혈당이 더 크게 치솟는 현상도 관찰된 바 있습니다.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가 기본입니다.
대사는 ‘빅 픽처’로 관리해야 한다
신진대사는 단순히 운동량이나 칼로리 섭취로만 조절되는 기능이 아닙니다. 스트레스, 수면, 장 건강, 혈당 반응 등 다방면의 생활 습관이 맞물려 움직이는 장기적 시스템입니다.규칙적인 생활 리듬, 질 좋은 식사, 스트레스 관리, 적당한 운동 같은 작은 선택들이 모여 몸 전체의 에너지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작동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