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리뷰로 본 커피의 건강수명 효과와 ‘하루 적정 섭취량’
요즘처럼 추운 계절엔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유난히 위로가 됩니다. 그런데 “기분 전환용 습관”으로만 여겼던 커피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기간(건강수명)까지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포르투갈 연구진이 기존에 발표된 대규모 연구들을 모아 검토한 결과, 규칙적인 커피 섭취가 여러 만성질환 위험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건강수명을 약 2년가량 늘릴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제시했습니다.
커피가 ‘몸에 좋다’는 근거는 무엇일까
핵심 결과: ‘수명’보다 중요한 건 건강수명
“몇 잔이 가장 좋나?”… 결론은 2~3잔
다만 커피는 “많을수록 무조건 좋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손해일 수 있습니다. 리뷰에서 제시된 적정 범위는 대체로 하루 2~3잔이 ‘효과가 가장 뚜렷한 구간’으로 언급됩니다. 이를 넘기면 불안, 불면, 손 떨림, 심박수 증가 같은 카페인 관련 불편을 경험할 수 있고, 건강 이점이 더 커지지 않거나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합니다.현실 적용 팁: 커피 자체보다 ‘무엇을 더하느냐’가 변수
주의할 점: 연구의 한계도 함께 봐야 합니다
이번 리뷰에 포함된 연구 중 상당수가 관찰연구라서, “커피가 직접 수명을 늘렸다”처럼 인과관계를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또한 커피 섭취량이 식사 기록 등 자기보고 방식인 경우가 많아 실제 섭취 형태(블랙인지, 당·지방·감미료가 들어갔는지)가 정확히 통제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연구 대상이 65세 미만에 집중된 경우가 많아, 건강한 80대 이상 고령층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는 제한이 있습니다. 즉, 커피는 ‘만능 키’가 아니라 건강 습관의 한 조각으로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커피는 하루 2~3잔 수준에서 건강수명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신호가 쌓이고 있습니다. 다만 설탕·크림을 줄이고, 수면·운동·식사 같은 기본 습관과 함께 가져갈 때 ‘진짜 이점’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