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인데 매일 먹었네” 5060 단골 간식 곶감·쑥떡, 장 건강엔 ‘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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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8 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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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8 13 17:02
건강식인 줄 알고 챙겨 먹었는데… 변비가 심하다면 당장 섭취를 줄여야 할 의외의 음식들.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에 즐겨 찾던 중장년층 단골 메뉴, 문제는 따로 있었다.
며칠째 화장실 신호가 없어 속이 더부룩한 경험은 흔하다. 이럴 때 흔히 유산균이나 변비약을 찾지만, 문제의 원인은 의외로 매일 먹는 식단에 숨어있을 수 있다. 무심코 먹었던 음식이 장의 운동을 방해하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특히 건강식이라 믿었거나 간단한 한 끼로 즐겨 찾던 메뉴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달콤한 곶감이나 든든한 쑥떡처럼 중장년층이 즐겨 먹는 익숙한 음식이 대표적이다. 변비가 만성적이라면 먼저 자신의 식탁 위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건강 간식이라 믿었던 곶감과 떡이 문제인 이유
겨울철 별미인 곶감은 달콤하고 부드러워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다. 하지만 변비가 있다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곶감 특유의 떫은맛을 내는 탄닌 성분은 과다 섭취 시 장의 연동 운동을 더디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변이 단단하게 굳는 경향이 있다면 곶감은 한두 개 맛보는 정도로 그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습관이 중요하다.
쑥떡이나 찹쌀떡도 마찬가지다. 든든하다는 이유로 식사 대용으로 삼는 중장년층이 많지만, 이는 변비를 악화시키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떡은 주재료인 쌀과 찹쌀의 특성상 수분 함량이 적고 식이섬유가 부족하다. 떡으로 한 끼를 해결했다면, 다음 식사에는 반드시 채소나 과일을 곁들여 부족한 식이섬유를 보충해야 한다.
국수와 옹심이, 한 끼 식사로 충분하지 않았다
입맛이 없을 때 후루룩 넘기기 좋은 국수 한 그릇은 간편한 식사 메뉴로 인기가 높다. 잔치국수나 칼국수 등이 그렇다. 하지만 정제된 흰 밀가루로 만든 면 요리만으로는 원활한 배변 활동에 필수적인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
만약 당신이 국수만으로 끼니를 자주 해결한다면, 식단에 작은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애호박, 버섯, 김, 미역 같은 채소와 해조류 고명을 듬뿍 올려 먹는 것만으로도 부족한 영양을 채울 수 있다. 감자 전분으로 만든 쫄깃한 감자옹심이 역시 마찬가지다. 옹심이만 먹기보다 배추나 무 등 채소를 넉넉히 넣고 끓여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
간편한 밥반찬 가공육이 숨기고 있던 단점
냉장고 속 필수품으로 꼽히는 햄과 소시지도 주의가 필요한 식품이다. 조리가 간편해 밥반찬으로 자주 오르지만, 가공육에서는 식이섬유를 거의 기대할 수 없다. 오히려 제품에 따라 높은 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장내 환경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결국 변비 해결의 핵심은 특정 음식 하나를 끊는 것이 아니다. 가공육 섭취를 줄이는 대신 그 자리를 콩류, 통곡물, 신선한 채소와 과일로 채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루 1.5리터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병행될 때 비로소 장은 건강한 신호를 보내온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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