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지방이라지만 마음껏 먹으면 안 되는 이유

과자처럼 자극적이지 않아도 포만감은 훨씬 오래간다

사진 : 아보카도 / unsplash.com
출출할 때 과자나 빵에 손이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정제 탄수화물과 당분이 많은 간식은 혈당과 체중 관리에 부담을 준다. 특히 60대 이후에는 같은 음식을 먹어도 혈당 변동 폭이 커져 관리가 더 중요해진다.

이때 대안으로 주목받는 식품이 바로 아보카도다. 아보카도는 열량이 낮지 않지만, 그 안에 든 지방의 종류를 따져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과자 대신 식단에 넣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분명하다.

지방이지만 종류가 다르다

아보카도는 과일이지만 단맛 대신 고소하고 부드러운 지방의 풍미가 특징이다. 이 지방은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된다. 혈관 건강을 생각한다면 포화지방이 많은 버터, 가공육 대신 식단에 불포화지방을 채우는 것이 유리하다.

물론 좋은 지방이라고 해서 양껏 먹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아보카도 한 개는 열량이 상당하므로, 과자 대신 먹더라도 양을 조절해야 한다. 보통 간식이나 식사에 곁들이는 용도로는 하루 반 개 정도가 현실적인 시작점이다.

혈당 스파이크 부담이 적은 이유

혈당 관점에서 아보카도는 훌륭한 선택지다. 당분이 매우 적어 혈당을 급격히 올릴 위험이 낮다. 공복에 단 음식을 찾는 습관이 있다면, 아보카도처럼 단맛이 덜한 식품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사진 : 아보카도 / unsplash.com
풍부한 식이섬유도 장점이다. 식이섬유는 음식물의 소화 흡수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킨다. 이 때문에 식사 사이 허기를 줄여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보카도가 혈당을 치료하는 약은 아니다. 당뇨 환자가 아보카도만 믿고 밥이나 빵 섭취량을 늘려서는 안 된다. 어디까지나 당분 많은 간식을 대체하는 건강한 선택지로 봐야 한다.

과자 대신 포만감을 채우는 법

바삭하고 짭짤한 과자는 한번 봉지를 뜯으면 멈추기 어렵다. 먹고 난 뒤에도 포만감은 금방 사라져 허탈감을 남기기 일쑤다. 이런 습관이 반복되면 체중 관리는 더 어려워진다.
사진 : 아보카도 / unsplash.com
아보카도는 자극적인 맛은 없지만 포만감은 훨씬 오래 지속된다. 얇게 썰어 통곡물 빵에 올리거나 삶은 달걀과 함께 먹으면 간단하면서도 영양 균형이 잡힌 식사가 된다. 샐러드에 넣으면 드레싱 양을 줄여도 부드러운 식감을 더할 수 있다.

단, 건강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소스는 최소화해야 한다. 마요네즈나 달콤한 드레싱을 듬뿍 뿌리면 아보카도의 장점이 사라진다. 레몬즙, 후추, 약간의 올리브유 정도로 가볍게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