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과일즙 한 잔이 혈당 급상승 주범
사과즙·양파즙 속 특정 성분, 신장 기능 저하 환자에겐 부담
명절 선물로 흔히 주고받는 건강즙은 간편하게 영양을 보충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과일이나 채소를 달여 농축한 만큼 몸에 좋을 것이란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특정 질환을 앓고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될 수도 있다. 원재료에 함유된 당류나 칼륨 같은 특정 성분이 질환을 앓는 이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 챙겨 마신 즙이 내 몸을 어떻게 위협하는지 구체적인 상황이 있다.
과일즙 한 잔에 담긴 당류, 식후 혈당 관리에겐 부담
특히 위험한 순간은 식사 직후다. 식사를 통해 이미 혈당이 한 차례 오른 상태에서 과일즙까지 마시면 혈당이 더 가파르게 치솟을 수 있다. 혈당 관리가 필수적인 당뇨병 환자에게는 과일즙 섭취를 피하는 편이 낫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오는 배경이다.
신장질환자가 사과·양파즙을 피해야 하는 진짜 이유
건강한 콩팥은 체내 칼륨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노폐물을 거른다. 하지만 기능이 떨어진 콩팥은 칼륨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한다. 이 상태에서 칼륨 함량이 높은 즙을 마시면 체내에 칼륨이 과도하게 쌓여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위염 있다면 마늘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마늘즙은 생마늘보다 알리신 함량이 더 높아 자극이 심하다. 좋자고 마신 건강즙 한 포가 오히려 위장 질환을 악화시키는 셈이다. 건강즙을 선택할 때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먼저 살피고 원재료의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