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 칼륨과 나트륨 배출의 관계

생대추·말린 대추의 차이와 콩팥 질환자 주의

사진 : 가을 대추 / unsplash.com
국이나 찌개의 국물을 덜 먹고 반찬 간을 줄이는 일은 혈압 관리를 위한 식습관의 출발점이다. 가을철 과일인 대추도 식단에 곁들일 수 있지만, 한 가지 식품만으로 혈압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대추에는 칼륨과 비타민 C, 폴리페놀 등이 들어 있다. 다만 생으로 먹는지 말려 먹는지,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지에 따라 섭취할 때 살펴야 할 점이 달라진다.
사진 : 말린 대추 / unsplash.com
말린 대추는 크기가 작고 단맛이 강해 간식처럼 먹다 보면 양이 늘기 쉽다. 평소 젓갈이나 국물 요리, 가공식품을 자주 먹는 식단이라면 대추를 더하는 것만으로 균형이 맞춰지지는 않는다.
칼륨이 체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부터 생대추와 말린 대추의 차이, 콩팥 질환자의 주의사항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추 칼륨과 나트륨 배출

대추에 포함된 칼륨은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고 신경·근육 기능에 관여하는 무기질이다. 신장이 나트륨을 조절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에도 역할을 한다.
나트륨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혈압 관리에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적절한 칼륨 섭취는 나트륨 배출을 돕는 식생활의 한 부분이 된다. 그러나 대추 한 알을 먹었다고 혈압이 급격히 낮아지거나 나트륨이 즉시 빠져나가는 것은 아니다.

대추는 토마토와 시금치, 콩류 등 다른 과일·채소와 함께 먹는 식단의 일부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 국물 섭취를 줄이고 반찬 간을 싱겁게 맞추는 습관도 함께 이어져야 한다.
대추에는 비타민 C와 식물성 성분인 폴리페놀도 들어 있다. 일부 폴리페놀 성분은 실험에서 항산화 활성을 보였지만, 이를 먹는다고 혈관 노폐물이 사라지거나 노화가 멈추는 것은 아니다.

생대추와 말린 대추의 차이

사진 : 생대추 / unsplash.com
수분이 많은 생대추는 아삭한 식감으로 먹을 수 있으며 비타민 C를 포함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데 알맞다. 말린 대추는 건조 과정에서 수분이 줄어 동일한 무게를 기준으로 당류와 열량이 높아진다.
작고 달콤한 말린 대추는 먹는 양을 가늠하기 어려울 수 있어 혈당 조절이 필요한 경우 섭취량을 살펴야 한다. 대추차 역시 설탕이나 꿀을 많이 넣으면 당류 섭취가 늘고, 우린 물만 마실 때는 과육을 먹는 것과 영양소 섭취가 달라진다.
사진 : 대추차 / 생성형 이미지
식사 때 국물과 짠 반찬을 자주 찾는 사람이라면 대추차를 더하는 것보다 식단 전체의 나트륨과 당류를 함께 점검하는 편이 중요하다. 대추를 한 끼 식사 대신 먹기보다 달걀, 두부, 생선 등 단백질 식품을 챙기고 곁들이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콩팥 질환자와 보관 주의

사진 : 생대추 냉장 보관 / 생성형 이미지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칼륨이 몸 밖으로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 체내에 쌓일 수 있다. 만성콩팥병 환자나 칼륨 농도에 영향을 주는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대추를 포함한 고칼륨 식품을 먹기 전 담당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생대추는 신선도를 유지하도록 냉장 보관하고, 말린 대추는 습기가 닿지 않게 포장 안내에 따라 보관한다. 표면에 곰팡이가 생긴 대추는 먹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