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티백과 미세플라스틱 노출 경로
건강 영향 연구와 생활 속 확인 사항
캐나다 맥길대 연구진은 티백 소재를 분석해 입자 방출량을 측정했다. 수치가 크게 나타났지만, 이 결과만으로 실제 음용량이나 건강 위험을 단정할 수는 없다. 실험에서 확인된 내용과 체내 영향 연구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플라스틱 티백과 입자 방출
미세플라스틱은 일반적으로 크기가 5㎜ 미만인 플라스틱 조각을 뜻하며, 나노플라스틱은 그보다 작은 입자다. 다만 입자 개수는 실험 조건에서 측정된 값으로, 일상에서 차를 마실 때 몸에 들어오는 양과 같다고 볼 수 없다. 연구 결과는 플라스틱 티백이 노출 경로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차 밖으로 이어지는 노출 경로
인체 조직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연구도 보고돼 왔다. 뇌와 장, 혈액, 태반 등에서 입자가 확인됐다는 내용이 있지만, 발견 자체가 특정 질병의 원인임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체내 이동 과정은 계속 연구되는 분야다.
건강 영향과 아직 남은 근거
학술지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실린 연구들은 미세플라스틱과 불임, 대장암, 폐 기능 저하 등의 관련성을 다뤘다. Environmental Research에는 섭취한 미세플라스틱과 장 건강, 염증성 장 질환 악화 가능성을 살핀 연구가 소개됐다. 관련성이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과 인과관계가 확정됐다는 주장은 다르다.에릭 버그 박사는 뇌의 미세플라스틱 축적 정도가 신장이나 간보다 7~30배 높다고 주장했으며, 수면과 단식도 언급했다. 그는 18시간 이상 단식이 자가포식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자가포식은 세포 안의 오래된 단백질 등을 분해하고 재활용하는 과정이지만, 단식이나 수면이 미세플라스틱을 몸에서 제거한다는 임상적 근거가 확립된 것은 아니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