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가·초품귀 갤럭시 Z 트라이폴드, 1~2분 만에 또 품절
중고거래 1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3차 판매에서도 또다시 ‘완판’ 기록을 세우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1·2차에 이어 이번에도 불과 1~2분 만에 물량이 소진되며 사실상 ‘한정판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초고가임에도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중고거래 가격 급등 등 과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 오전 10시부터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 등 전국 주요 매장에서 갤럭시 Z 트라이폴드 3차 판매를 진행했다. 하지만 판매 개시와 동시에 준비된 수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구매 창구가 순식간에 닫혔다. 삼성닷컴에서는 ‘구매하기’ 버튼이 1분여 만에 비활성화됐고, 매장 픽업 서비스 역시 2분이 채 지나지 않아 종료됐다. 일부 매장에서는 개점 전부터 대기 줄이 형성되며 ‘오픈런’ 현상도 반복됐다.
삼성전자가 정확한 판매 물량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세 차례 판매 모두 수백 대 수준의 제한적 물량이 공급된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 개시 수분 내 매진이 반복되면서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12일 정식 출시 당시에도 초도 물량은 몇 분 만에 모두 판매됐고, 2차 판매 역시 비슷한 속도로 마감됐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인기는 한정된 생산 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두 번 접히는 폼팩터와 디스플레이 수율 문제 등으로 대량 생산이 쉽지 않아 공급량이 제한되고, 이로 인해 프리미엄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초기 글로벌 공급 규모는 수천 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희소성이 커지면서 중고거래 시장에서는 정가를 크게 웃도는 매물이 등장했다. 일부 플랫폼에는 400만~1000만원대 가격이 형성되며 ‘되팔기’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다만 복잡한 구조로 인해 부품 단가가 높아 수익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생산과 공급을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주 단위 소량 입고 방식으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4차 판매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재입고 알림 신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펼치면 253㎜(10형) 대화면, 접으면 164.8㎜(6.5형) 화면을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폼팩터 스마트폰이다. 접었을 때 두께는 12.9㎜, 펼쳤을 때는 가장 얇은 부분이 3.9㎜로 설계돼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혁신적인 구조가 시장 관심을 끌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영역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