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e 출시일 3월 11일
256GB 기본·맥세이프 지원

사진=아이폰17e. 생성형이미지
애플이 보급형 라인업 ‘아이폰17e’를 공개했다. 가격은 전작과 같은 99만원(미국 599달러)으로 묶었지만, 기본 저장 용량을 128GB에서 256GB로 2배 늘리고 그동안 빠졌던 맥세이프(MagSafe)와 Qi2 무선 충전을 넣어 ‘체감 업그레이드’를 전면에 세웠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일명 ‘칩플레이션’)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격 동결을 택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99만원 그대로…용량은 두 배로

아이폰17e의 핵심은 ‘가격은 유지하고 체감 가치는 높였다’는 점이다. 시작 가격은 99만원으로 전작과 동일하지만, 기본 저장 용량은 128GB에서 256GB로 두 배 늘었다. 용량 옵션은 256GB와 512GB 두 가지이며, 색상은 블랙·화이트·소프트 핑크 3종으로 출시된다.

국내 사전 주문은 3월 4일 오후 11시 15분부터 시작되고, 정식 출시는 3월 11일이다. 한국을 포함한 70여 개국에서 동시에 판매된다.
사진=애플
보급형인데 A19…성능은 어디까지 올라왔나

성능은 플래그십에 가까운 구성이다. 아이폰17e에는 3나노 공정 기반 A19 칩이 탑재됐다. 6코어 CPU와 4코어 GPU, 업그레이드된 뉴럴 엔진을 바탕으로 일반 작업은 물론 AI 연산과 고사양 게임까지 안정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애플이 직접 설계한 셀룰러 모뎀 C1X도 적용됐다. 전작 대비 최대 2배 빠른 속도를 지원하며, 전력 효율 개선으로 배터리 지속 시간 향상까지 노렸다. 보급형 모델에서 체감이 큰 통신 품질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 셈이다.
사진=애플
맥세이프 부활…카메라도 확 달라졌다

이번 세대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맥세이프 지원이다. 아이폰17e는 Qi2 규격을 지원해 최대 15W 무선 충전이 가능하며, 자석 기반 액세서리 생태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USB-C 기반 유선 충전은 약 30분 만에 최대 50%까지 충전된다.

카메라는 4800만 화소 퓨전 메인 카메라가 중심이다. 광학 퀄리티 2배 망원 기능을 제공해 렌즈 하나로 두 개의 카메라 효과를 구현한다. 동영상은 4K 돌비 비전(최대 60fps) 촬영이 가능하며, 공간 음향과 바람 소리 감소 기능 등 오디오 품질도 강화됐다.

디스플레이는 6.1인치급 슈퍼 레티나 XDR(OLED)이며, 전면에는 ‘세라믹 실드 2’가 적용됐다. 긁힘 방지 성능과 반사 억제 능력이 향상됐지만, 화면 상단 노치 디자인은 유지됐다.
사진=애플
AI 시대 대비…아이폰17e가 노리는 한 자리

소프트웨어는 iOS 26이 기본 탑재되며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한다. 실시간 번역, 비주얼 인텔리전스, 통화 스크리닝, 통화 대기 지원 등 AI 기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하반기 AI 기능 확대를 앞두고 보급형 모델에서도 충분한 연산 성능과 메모리 여유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 반응의 핵심은 가격 전략이다. 메모리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도 기본 용량을 늘리고 가격을 동결하면서 업그레이드 장벽을 낮췄다. 아이폰17e는 단순한 ‘보급형’이 아니라, 실사용 기능을 강화한 실속형 메인폰으로 포지셔닝을 넓히고 있다.

결국 관심은 한 가지로 모인다. 100만원 이하 아이폰을 찾는 소비자에게, 아이폰17e가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지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