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은 멀쩡해도 속은 이미 세균 번식 중일 수 있다
무심코 집어 온 대파가 식중독 원인이 되는 이유
대부분의 소비자는 대파의 신선도를 가늠하는 명확한 기준을 모른다. 겉보기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이면 장바구니에 담기 일쑤다. 그러나 신선도가 떨어진 대파는 이미 내부에서부터 부패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
겉잎만 떼면 괜찮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가장 먼저 피해야 할 것은 잎끝이 누렇게 변했거나 물러서 축 늘어진 대파다. 이는 수확한 지 오래되었거나 보관 환경이 습했다는 명백한 신호다. 많은 이들이 무른 겉잎 한두 장을 떼어내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위험한 착각이다.이미 조직이 무너진 부분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 빠르게 번식한다. 특히 포장 안에 물기가 흥건하게 맺혀 있거나 시큼한 냄새가 난다면 절대 구매해서는 안 된다. 이는 부패가 상당히 진행됐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편리함 뒤에 숨은 빠른 변질의 함정
최근에는 1인 가구나 바쁜 직장인을 위해 썰어서 포장된 대파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당장 쓰기에는 편리하지만, 신선도 측면에서는 좋은 선택이 아니다. 대파는 잘리는 순간부터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고 영양소 파괴가 시작된다.절단면이 공기와 접촉하는 면적이 넓어지면서 세균 번식 속도 역시 통대파보다 훨씬 빠르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가급적 통으로 된 대파를 구매해 직접 손질하는 것이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신선한 대파는 흰 부분이 단단하고 광택이 나며, 녹색 잎은 색이 짙고 꼿꼿하게 서 있다.
올바른 보관법이 신선도를 결정한다
좋은 대파를 골랐다면, 이제부터는 보관이 신선도를 좌우한다. 대파를 구매한 날 바로 손질하는 것이 가장 좋다. 흐르는 물에 뿌리 부분의 흙과 이물질을 깨끗이 씻어낸 뒤, 키친타월 등으로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해야 한다.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