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매장 재입고 문의가 쇄도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못 하나 박지 않고 수납을 해결하는 아이디어 상품도 인기다.

다이소에서 유독 찾아보기 힘든 제품들이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보이면 무조건 사야 한다’는 후기와 함께 입소문이 나면서 재입고와 품절이 반복되는 아이템이다. 가격은 단돈 2000원 수준이지만, 실용성만큼은 몇만 원짜리 못지않다는 평이 나온다.

이른바 ‘품절 대란템’으로 불리는 제품들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저렴한 가격으로 일상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점이다. 특히 물기와 수납 문제는 많은 이들이 겪는 고민이기에 소비자 반응은 더욱 뜨겁다.

욕실 물때의 원인을 2천원으로 해결했다

칫솔이나 세제 용기 아래 생기는 미끈거리는 물때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해 번거롭다. 다이소 ‘규조토 트레이’가 이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올랐다. 규조토는 미세한 구멍을 통해 물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천연 광물이다.
사진 : 규조토 트레이 / 생성형 이미지
이 트레이 위에 젖은 칫솔이나 손 세정제를 올려두면 바닥에 물이 고일 틈 없이 수초 만에 표면이 보송해진다. 덕분에 물때와 곰팡이가 생길 환경 자체가 차단된다. 슬림한 디자인으로 세면대나 주방 수전 뒤 좁은 공간에도 쏙 들어가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사진 : 규조토 트레이 / 생성형 이미지
흡수력이 떨어졌다 싶으면 그늘에 말려주기만 하면 기능이 복원된다. 오염이 심할 경우 사포로 표면을 가볍게 갈아내면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어 반영구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못 하나 없이 수납공간이 생기는 이유

욕실이나 주방 코너의 죽은 공간을 활용하는 ‘부착형 코너 선반’ 역시 단골 품절 제품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벽에 구멍을 낼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전셋집이나 월셋집에 거주하는 이들이 타공 없이 수납공간을 늘릴 수 있어 특히 반응이 좋다.
사진 : 부착형 코너 선반 / 생성형 이미지
강력한 접착 스티커를 이용해 타일이나 유리 등 매끄러운 벽면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다. 샴푸, 린스 등 무게가 나가는 용기를 여러 개 올려도 안정적으로 버틴다는 후기가 많다. 바닥에는 물 빠짐 구멍이 있어 위생적인 관리도 가능하다.
사진 : 부착형 코너 선반 / 생성형 이미지
이처럼 다이소의 인기 제품들은 단순히 가격만 저렴한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사소하지만 확실한 불편함을 정확히 파고들어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것이 소비자들이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가 품절된 제품을 애타게 찾는 배경이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